정말 시간이 약인가봐. 너랑 헤어지고 몇주동안 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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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정말 시간이 약인가봐. 너랑 헤어지고 몇주동안 정신 못차렸던 난데, 이젠 너 생각해도 아무렇지 않아. 아까 썸타고 싶다는 글을 봤을 때 갑자기 너랑 썸탈 때가 생각이 났어. 너랑 헤어진지 얼마안됬을 때는 너랑 사귈 때 생각나면 그립다고 그때로 돌아가고싶다고 펑펑 울었었는데 이젠 너랑 사귈 때를 떠올려도 그때 좋았지 하고 웃어넘겨지더라. 근데 너 때문에 남자를 못믿게됬어. 날 엄청 좋아했었던 너도 갑자기 태도가 바뀌어버렸는데, 이제 어떻게 남자를 믿을 수 있을까. 아니, 남자를 만난다고 해도 불안할 것 같아. 이 사람도 언젠간 너처럼 날 떠나겠지 하면서 그 연애의 결말을 먼저 생각할 것 같애. 너때문에 내가 이런 고생을 해야한다니.. 그러니까 넌 나보다 몇배는 더 힘들었으면 좋겠어. 고생하고 후회했으면 좋겠다. 나중에 우리 우연히 만났을 땐 예전에 사귀었던 기억이 그냥 어릴 때 가물가물한 추억으로 남아있었으면. 예전에 우리 사겼었잖아 하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소재가 되어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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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6225 (리스너)
· 7년 전
안녕하세요. 리스너입니다^^ 이별에 대하여 많은 이변을 겪으시는 내용을 보고 많이 공감되어서 댓글을 남기게 됩니다. 저도 이별에는 여러 조언을 해봤지만, 시간이 최선의 약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제가 느낀게 그 사람이 아무리 힘들게 했고 이제 남을 못 믿게 했어도, 그분을 아예 미카님 인생에서 기억을 모두 지울 수는 없을 꺼에요... 저도 상처를 줬던 전 여친이 생각하기 싫어도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평소에는 생각은 안나지만, 이런 댓글을 보거나, 우연히 같이 했던 장소나 식당을 지나치면 문뜩 생각나죠. 노래를 같이 들었던것도 생각나고 그냥 제스스로가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죠... 그래도, 전 애인 덕분에 조금이라도 사람 보는법이 생기지 않았나요? 물론, 저도 사람을 가리는게 심해졌지만... 그만큼 다시는 고통을 받을 확률이 적어지지 않을까요? 저도 또한 행복한 이별이 있을까도 생각했는데, 리스너인 저도 그건 안되더라구요... 인생은 길고 배우면서 살아가는법이에요. 인생의 교육 중 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너무 부정적으로 살***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