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말할 상대가 없어 익명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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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nything00
·7년 전
도저히 말할 상대가 없어 익명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저는 지울 수 없는 잘못을 했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1년정도 연애를 한 애인이 있었습니다. 항상 못난 말만 하고 배려조차 없었던 저는 결국 애인에게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고 제가 얼마나 못난놈인지 알고있었던 저는 애인의 통보를 받아들이고 알겠다고 말하며 헤어졌습니다. 빈자리가 너무 큰 나머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울기만 하고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며칠을 보내다가 결국 전 애인에게 친구만으로 지내면 안되냐 너무 힘들다 고백을 하였고 전 애인은 저의 제안을 받아주었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저는 공백기간 중 고백을 받았습니다 고백을 한 그사람은 저에게 "너가 지금 이별에대해 아파하고 슬퍼하는 걸 알고있다, 힘들겠지만 그래도 난 너가 좋다"라며 고백을 했고 갑작스러운 저는 시간을 달라고 부탁을 하며 정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그애를 잊을 수 있을까.'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던데.' '다른사람과 좋은 추억으로 이 슬픔을 지울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저는 그사람의 고백을 받았고 sns에서는 연애중이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친구로 남아달라고 말한 것과 고백을 받은 시기는 한달도 채 안된 단 수일이였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전애인이 절 차단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저는 이 상황에 대해서 너무나도 화가 났습니다. '헤어지자고 한건 넌데 왜 날 차단하고 욕해?' '이렇게 뒷담할거면 날 왜 찬거야' 갖가지 분노를 쌓고 sns에서 전 애인을 저격하며 화를 참지 못 했습니다 이렇게 전애인과 저의 사이는 완벽하게 틀어졌고 저는 현 애인과 한달도 가지 못한채 제쪽에서 먼저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렇게 전 애인을 증오하고 그리워하고 싫어하고 좋아하면서 어떻게든 잊어보려 많은 이성을 만나려 했고 흔히들 말하는 썸의 단계에서는 애인이 생각나지 않아 그 상황만을 찾고다니며 정작 고백을 하고 연애를 시작하면 그사람이 떠올라 한달도 못간채 이별을 고하며 상대의 마음을 짓밟아버렸습니다 그러다 결국 일이 터지고 저는 여러 이성들의 마음을 갖고놀면서 뻔뻔하게 잘못이 없다는 듯 즐겁게 웃으며 생활하는 쓰레기로 낙인이 되어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서는 강재 퇴출당하며 모든 스케줄이 최소가 되었고 친했던 친구들은 모두 저를 피하고 활동하던 커뮤니티의 명성또한 없어지면서 몇천 몇만명에게 저의 언행과 잘못했었던 행동들이 전부 공개되어 연인도 친구도 명성도 전부 제 손으로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전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도대체 왜 그랬는지 그 당시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후회하고있습니다 돌*** 수 없다는 것 알고있습니다 모든게 어리고 생각없었던 행동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사람의 마음을 갖고놀며 제 이야기만 들어주길 원하는 쓰레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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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ion
· 7년 전
과연 잘못된 것일까요.. 쓰니님은, 이별 후 슬픔을 오래 지고가시기엔, 앞으로의 시간이 많아요. 행복해야하죠 쓰니님은.. 친구로서 지내*** 했던것도 슬픔이 만들어낸 것이고 그건 더욱 쓰니님을 힘들게 했을거란 생각이드네요... 다시금 행복을 찾*** 하신 쓰니님에게 보인 전 애인의 행동은 마음이 넓지 못한 행동이고, 그로인해 많은것이 망가진 쓰니님을 보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신 것도 안타깝습니다. 필요하시다면 하소연, 이야기 들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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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ha
· 7년 전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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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hing00 (글쓴이)
· 7년 전
@hilion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아직은 너무 힘들고 슬퍼서 모든게 안풀리는 느낌이에요 근데 제가 과연 힘들어 해도 될까 전 애인과 여태껏 피해받은 이성분들을 위해서라도 힘들어 하는건 너무 사치인게 아닐까 자꾸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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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ion
· 7년 전
쓰니님의 힘들어 함에 되고 안되고는 고려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쓰니님이 힘든만큼 정신은 온전치 못했어요. 그저 이미 끊어진 인연에 행복하*** 했을 뿐인 쓰니님께 고통과 무게를 안겨주신 전 애인이라는 분에게 죄송하지만 스스로의 감정밖에 *** 못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분으로 인해 저지른 잘못에 죄책감을 가질 수 있고 슬퍼할 수 있어요. 하지만 쓰니님의 삶에 다른 사람들의 슬픔까지 안아들고 죄책감을 안기엔 버티지 못하실거에요... 잘못을 뉘우침으로 깨달음을 얻은만큼.. 그 죄책감으로 앞날을 고통속에 시간을 지우지 않고 깨달아 옳은길을 나아가*** 하시는 평정심을 가진 쓰니님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힘들면 기대요 원하는 답을 드릴 수 없을지 모르는 현명하지 못한 마카인이지만... 마음깊이 안아드릴게요 원하시는 만큼 슬퍼해주시고 원하시는만큼 자책도 속풀이도 다 받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