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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21kimhr
·7년 전
안녕하세요...우울증 걸린 중2여학생입니다. 저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예원학교를 다니고 있어요...전공은 미술이고요 특목중이어서 실기도 해야하고 필기도 해야해서 너무 힘들어요 학원도 진짜 많이 다니고 있고...그러다보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워낙 예민하고 작은것에도 상처받고 성적스트레스도 진짜 많이 받거든요...성적떨어지면 안 되는데 큰일나는데 계속 이런 생각이 드니까 시험기간만 되면 ***듯이 공부를 해요 그런데 그렇게 공부를 하다보면 남들눈에 내가 진짜 인생의 전부는 공부인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이면 어떡하지?이렇게 생각하면서 또 불안해져요 그리고 저도 솔직히 공부를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진짜 공부만 하는 애들보면 좀 한심하게 생각하거든요. 근데 제가 그 한심한 사람이 되어있는것 같아서 싫고...또 우울해지고 계속 그래요...그리고 3시간전까지만해도 미술학원에 있다 왔는데 제가 또 우울증 걸리고 그랬으니까 무기력해지고 그림그리는것에 집중도 안돼서...그냥 중간에 그리다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데리고와달라고하고 중간에 학원 나왔어요. 근데 집에와서 엄마가 또 너는 매번이렇게 그림그리다 말다 하니까 그냥 미술학원 옮겨버리자 이렇게 말하고..그래서 자다가 일어나서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제 방으로와서 이렇게 울다가 글을 쓰네요. 게다가 학교에서는 제가 3명의 친구하고 다니고 있는데...나머지 두 친구는 그 두친구들의 엄마가 고등학교랑 대학교 동창이어서 옛날부터 아는사이였고...그래서 약간 걔네둘이 서로서로를 먼저 챙기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장면 볼때마다 너무 화가나고 소외감이 들어요 그래서 엄마한테도 이러한 상황을 얘기해봤는데 혼자다니는게 나을것 같다고 얘기하더라고요...저도 물론 마음만으론 그러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혼자 다니는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또 두려워서 못 그럴것 같아요. 진짜 여러모로 고민이 많고..또 어젯밤에도 겨속 울다가 잤어요...제발 한명이라도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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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111
· 7년 전
이야기들어보니까 님의 고통이 잘느껴져서.. 또 저의 모습도 보이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이 세상은 어떤 무엇도 완벽한 거는 없더라구요. 저는 32살이니까 이제 좀 알거 같더라구요. 저도 예전엔 사사건건 마음에 걸리는 것도 많고 내가 원하는 만큼의 능력과 인기를 가지지 못해 괴로웠어요. 이제라도 조금씩 놓을 수 있게 되서 지금은 전보다는 편해요. 세상 잘난 놈들은 운 좋은 거고 나는 나에요. 우리 인생이 그렇듯 세상 만사 별 의미없더라구요. 그냥 지금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순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조금은 삶의 여유와 내 주위에 있는 행복이 조금씩 보일거에요~~ 힘내요~ 저도 힘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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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kimhr (글쓴이)
· 7년 전
nana111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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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yours19
· 7년 전
실기, 필기 모두 하시느라 정말 힘드시겠어요ㅜㅜ 마카님은 시험기간에 ***듯이 공부하는게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까 걱정하시는 것 같지만 저는 시험기간이 되면 ***듯이 공부하신다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저는 그렇게 안하거든요..ㅎㅎ 좀 부럽고 멋있네요. 평소에도 공부만 하신다면 모르겠지만 시험기간 아니면 좀 휴식도 취하시고 그러지 않나요? 인생의 전부가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것 같아요! 3명이서 다니시는 건가요? 그러면 진짜 소외감 느끼실 것같아요.. 서운하고.. 혼자 다니면 더 외로우시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는데 다른 두분과 다니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혼자 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남들의 시선이 당연히 신경쓰이실 수 있지만 지나치게 신경쓰진 않으셔도 괜찮아요. 딱히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우울증과 학업, 친구 문제로 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차차 괜찮아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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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kimhr (글쓴이)
· 7년 전
@mineyours19 감사합니다 위로해주셔서 고마워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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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sme5
· 7년 전
제가 아는 언니 중에도 미술로 입시했던 언니 있었는데 하루에도 10시간에서 14시간씩 이젤에서 그림만 그린다고 하더라고요ㅠㅠ우선 인생의 전부는 공부가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건 본받을점이니 전혀 한심하지 않아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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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kimhr (글쓴이)
· 7년 전
@itisme5 고맙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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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eapple2
· 7년 전
남들 공부 하나하면 끝날걸 실기에 성적까지 신경써야하니 얼마나 힘들지.. 지금 님 위치도 너무나 대단하고 엄청난 노력하고있다는거 알았으면해요.. 힘들지만 견디면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대단한 예술가들은 다들 고독과 우울함을 견디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죠. 남들보다 더 큰 감수성과 관찰력으로 마음의 고통도 보통사람들보다 몇배 크게느낄수있을거예요 지금의 노력과 고통을 좋은 방법으로 바꿔쓸수있을날이 곧 올겁니다.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