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관계하는게 너무 힘이듭니다... 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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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sad1
·7년 전
사람들과 관계하는게 너무 힘이듭니다... 저는 중학교시절 전교에서 학교폭력.따돌림을 당했고 아***. 어머니께 많은 폭력.폭언을 당하고 들으며 살아왔습니다. 가출.자살시도.음식과 게임중독. 심지어 도박까지도 했습니다.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사람과 관계하지 않게되고... 사람들과 시선 하나하나 말 한마디한마디가 저에게 너무 크게 다가와서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현재 저는 22살입니다. 결코 어리지 않은 나이죠 제가 사회생활하는것에 어려움을 겪는것을 언제까지나 과거를 이유로 들먹거릴 수 없다는 거 압니다.. 저를 모르는 사람들은 단면적인 제 모습만 보니까, 한심스러워하고 혐오스러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나를 몰라서 그런거야' 라고 위안을 해보려해도 늘 마주치는 현실은 너무 저를 아프게 합니다.. 온통 저의 수동적인 성격을 눈빛으로, 표정으로, 그리고 은근한 말들로 비난하기 바쁩니다. 그렇다고 매번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나 이런 아픔이 있는 사람이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제가 변해야 한다는것도 압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상처받고 괴로워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어떠한 위로도 아닌, 그럼 지금은 안그런거 맞지? 라는 말이 저에겐 너무 냉정하게 들렸습니다. 내가 살아온 시간의 절반 이상을 지옥에서 살았잖아. 어떻게 멀쩡할 수가 있어요? 온통 내 탓이라고, 네 책임이 없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원망이 일었습니다. 내 어떠함에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저는 승화대신, 우울이라는 감정의 고리 속에서 끊임없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전부터 계속해서 어떠한 것을 찾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스스로를 학대하는 저를 애절한 마음으로 끌어안아줄, 속수무책으로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죄를 짓는 저에게 스탑하라고 말하기보다 온 몸으로 끌어안아 제어해줄, 그 누군가를 간절히 원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그만 자유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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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8617
· 7년 전
내가 살아온 시간의 절반이상을 지옥에서 살았단 말이 너무 가슴아프네요. 글을 읽어보니 작성자님이 지금까지 얼마나 힘든 날들을 보냈을지 상상하기조차 어려워요. 제가 무슨 말을 해서 작성자님의 처지와 마음이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그저 당신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길 간절히 바랄게요. 더이상 힘드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