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작품중인데 몇분에 한번씩 멘붕상태가 돼요 죽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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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졸업작품중인데 몇분에 한번씩 멘붕상태가 돼요 죽고싶어요 눈물 뚝뚝 흘리면서 무서워하며 작업해요 우울증 앓으면서 학업 병행했어서인지 몰라도 마감에 쫓기며 작업하는걸 갈수록 견디기 힘들었어서 항상 미루다 벼락치기하는 습관을 바꾸려고 미리미리, 욕심내지 않고 작업해왔어요 너무 힘들지 않게 완성할수 있게요 근데 졸업작품하면서 다 무너졌어요 교수님 몇분은 졸업도 안시켜주실거 같고 제 상황을 이해해주고 격려하는 분들도 적어요 가족들한테 하소연하는것도 한두번이고 나약한 제모습에 어쩌다 이꼴이 됐나 너무 슬프고요 병원도 최근에 제가 죽고싶을 만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는 투로 의사가 말을 했었는데 그것도 어이없고 마음이 힘들었어요 그냥.. 남들 다 힘든건데 제가 지금껏 우는소리 낸거 같았어서요 무너지지 않으려고 입시때 버텼던 기억을 위안삼아보려 하는데 그것도 닳고 닳은 기분이에요 이세상에 저의 자리가 없을거 같아요 퇴사할 바엔 죽으면 편해진다는 생각의 오류에 사람이 빠질수 있다던데 전 그 얘기를 알면서도 이런 오류에 빠지는걸 보면 ***인걸까요 정말 죽고싶어요. 그런데 자살예방센터엔 더이상 제가 감히 못걸겠어요 저는 너무 약과일거 같아서 상태가 안좋은 것도 남들과 비교해야하는건 맞지만 이 사실도 괴롭고요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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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N6430 (리스너)
· 7년 전
여기에 이렇게 글을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여러 힘든 상황에서도 이렇게 착실하게, 본인의 안 좋은 습관을 고치기위해 노력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멋있고 대단해요. 사실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거 엄청 힘든일인데 그것을 하셨다니 정말 존경해요.. 저도 졸업 걱정, 취업 걱정에 엄청 스트레스 받아서 마카님의 기분을 잘 이해해요. 마카님이 이렇게 고민하고 힘든 것은 마카님이 나약하고, 모자라서가 아니란 것을 알아주셨음 해요. 가족분들은 언제나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어줄거예요. 그러니 겁내하지말고 이야기를 꺼내봐요. 그러면 더 좋은 해결책이나 위로가 마카님에게 올지도 몰라요. 그리고 교수님의 쓴소리?라고 해야할지,, 사실 엄청 상처인데 나중에 되돌아보면 대부분은 정신차리게 하는 좋은 말들이다라구요. 격려와 조언을 같이 주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지만요... 그리고 병원의사는 정말 의사 자격이 없어보이네요..화도 좀 나구요. 마카님의 기분이나 상황을 제가 완벽히 다 알고 느낄 순 없지만 마카님은 충분히 좋아지실 그런 기미?가 보여요 그러니 다른 병원이나, 센터에 가보시면 어떨까요..? 그병원은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하루라도 조금은 쉬면서 마카님이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너무 바쁘게 달려오셨으니까 조금은 쉬셔도 그 누구보다 뒤쳐지거나 늦거나 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마카님의 자리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어요. 이 세상에서 마카님의 자리는 오직 마카님만이 채울 수 있는걸요.. 자살예방센터에라도 가보세요. 약하고 강하고가 어디있을까요,, 그곳에 가면 또다른 방향이 나올지도 모르잖아요,,! 마카님이 이렇게라도 나아질려고 뮤엇이라도 하려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울컥해요. 대단해서요.. 마카님, 저 말고도 마카님을 대단히 여기고 존경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을거라 저는 확신해요. 그러니 조금만 쉬면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기로 해요,, 너무너무 수고하셨고 응원해요. 정말 정말 대단하시고 그 누구보다 환히 밝게 빛나길 기도해요. 마카님은 지금 어둠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어둠 속에서의빛은 그 어떤 것보다 밝잖아요. 저는 그 빛이 마카님일 거라 생각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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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LJYN6430 장문의 글에 눈을 의심했어요. 저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는 나날이었는데 힘을 얻었습니다.. 아직 바쁜 와중이지만 덕분에 쉴 틈도 가져봤어요. 결과는 운에 맡기고 다시 힘내보려고 합니다. 바쁜일 끝나면 다시 여러번 읽어보며 제 최근의 일들을 정리해서 해결해보려고 해요. 밤새 작업하며 너무 괴로워 쓴 글이었는데 누군가 응답해줘서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젠 너무 힘에겨워 울었다면 지금은 감동을 받아 울컥하네요. 꼭 복받으셨으면 좋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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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N6430 (리스너)
· 7년 전
아니에요!! 마카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에요. 마카님은 누구보다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늘행복하길 기도할게요-!!! 응원할게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