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결혼생활 하면서 불안증 우울증이 찾아왔었어요. 일단 불안증은, 시부모님이 계단으로 올라오는 발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뛰었고, 시부모님과 있던 일을 얘기만해도 손이 떨렸고, 생각만해도 심장이 뛰었어요. 우울증은 제가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고, 무기력해지고, 정말 손하나 까딱하기 싫더라구요. 제 경우엔 잠도 많이왔고(불면증 오는사람도 있다고해요, 저는 육아하면서 잠이 부족해서 그랬을수도..) 죽고싶다고 생각했어요. 지나가는 버스보면서 저기 치이면 죽을까, 집에있는 과도칼 보면 저걸로 찌르면 죽을까, 별생각을 다했고, 사람이 별것도 아닌것에 예민해져서 짜증내고 화내고 눈물이 나와요. 그리고 아기한테 관대하지 못해요. 말썽부리면 소리부터 지르고, 한숨나오고.. 저는 순간적으로 아이 뺨을 약하게 때리고나서 내가 미쳤구나 인지하고 바로 병원갔어요. 상담받고 약먹고.. 시댁살면서 온거라 그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몇달만에 좋아졌고, 친구들도 표정이 달라졌다고 했어요. 지금은 이혼했어요. 정신건강의학과 돈 얼마 안들어요. 제 경우엔 약 용량이 적어서 2주에 만원정도 들었는데, 경우에따라 다르긴 할거에요. 초진은 좀 더나오구요. 우울증 의심되시면 병원가세요. 본인은 물론이고 아기한테 안좋은 영향이 갑니다

@JJ0000 아 정말 힘드셨겠어요 ㅠㅡㅠ 잘 견디셔서 다행입이다. 지금은 괜찮으세요? 이렇게 다른 마카님께 좋은 조언도 해주시는 모습에서 괜찮으실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살아줘서 ♡♡ 글쓴이분도 힘드시겠지만 요즘은 의료보험이 괜찮아서 적은 비용으로도 본인 상태체크가 가능할거에요. 상담만 받는다고 몇 십만원 나오는거 아니니 본인 상태를 잘 체크하시어 건강 해치지 않고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꼭 그러셔야해요. 꼭이요.

대화가 필요하시면 나눠드릴테니 말씀하세요. 잠시라도 대화를 하면 해결책이 생기지 않더라도 속은 좀 시원하실수 있어요.

저도 우울증 같아서 병원갔더니 심한 우울증이라고해서 약처방받아 먹은지 벌써2년이 넘었어요. ..일단 아무이유없이 눈물이 나구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버럭대기 일쑤고 죽고싶단 생각도 들고 모든 일들과 사람들에게 부정적이게 되는거 같아요..사람 만나는것도 싫고.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게을러지더라구요^^;

@dlwrhtlvek 딱제증상이네요.. 뱃속에아이가잇는데.. 그냥살기가싫네요.. 이렇게생각하는게 뱃속아이한테 미안하면서도 계속 안좋은생각만들고 화만나고 의욕이없고..어떻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