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리스너 저는 고3이고요 하고 싶은 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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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고3이고요 하고 싶은 게 있어요 공부가 하기 싫어요 사실 왜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성적은 좋은편이지만 좋은대학들어가도 계속 이렇게 불행할 것 같고 제가지금 목표로하는 대학에 가려고 5-6년동안 죽어라 공부만 했던 애들을 이길 자신도 없고 매일매일 방황하며 시간을 날리고 있어요 솔직히 이렇게 사는게 의미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지금까지 저만 바라봐오신 엄마한테도 못말하겠어요 2-3일동안 엄마가갑자기 너지금 수능 안보고 이 벽도못넘으면 앞으로 그 어떤 벽도 넘을 수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피하려는 게 아니고 이유를 찾으려는 거거든요.. 근데 말을 못하겠어요 어떡하죠 마카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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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마카님의 글에 있는 “이유를 찾고 싶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군요. 지금의 마카님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이유를 찾았나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요. 마카님만의 답을 지금은 지니고 있는 것인가요? 사실 공부를 하는 많은 학생들이 갖는 근본적인 문제이자 질문이기도 해요.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그 공부를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아요.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공부를 바라보고 있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이에요. 황당하게도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저 공부 자체가 목표이거나 수능의 고득점, 대학 진학 등이 목표인 학생들이 의외로 많아요. 그러다 보니 고부를 하는 시간이 진정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아니게 되고, 앞에서 말한 잘못된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는 공허함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발생하게 되지요. 마카님은 어떤가요? 무엇을 위해서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인가요? 마카님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말을 해주었어요. 마카님이 하고 있는 현재의 공부는 그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의 공부가 마카님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면 사실 그러한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큰 고통을 수반할 수 있지요. 성적이 좋은 편이라고 말을 했는데 그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 들여야 했던 시간과 노력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거예요. 마카님이 진정 바라는 것에 상응하지 않는 상황이었다면 더더욱이요. 어머님이 마카님만을 바라봐왔다는 말을 해주었어요. 마카님의 공부는 마카님을 위한 것인지 마카님의 어머님의 만족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어요. 지금 어떤 정답을 마카님에게 드리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진정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인가를 알고 난 이후에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 정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면 마카님에게 건강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오기는 어려울 거예요. 즉, 현재의 자신의 행동 등을 하는 이유에서 타인의 의견이 차지하는 영역이 크면 클수록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좋은 대학에 가도 계속 이렇게 불행할 것 같다는 말을 해주었어요. 지금의 마카님은 무엇이 그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방황을 하는 것인지 묻고 싶네요. 일단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마카님의 글에 있는 정보만으로 이러한 방법이 정답이다 혹은 저러한 방법이 정답이라는 말을 할 수는 없어요. 인생이라는 것이 한가지 답만이 있는 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가능하다면 현재의 공부를 통해서 마카님이 하고 싶은 일을 달성할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물론 여기서의 공부라는 것이 책상에 앉아서 무엇인가를 외우는 공부만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어쩌면 지금까지의 시간이 불필요한 것이었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그 과정에서 얻게된 혹은 발견한 자신의 강점 등이 분명히 존재할 거예요. 마카님이 이를 찾고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를 바라요. 부디 현재의 자신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에만 사로잡혀 시간만을 허비하지는 않으면 좋겠어요. 어떠한 선택을 하든지 엔젤은 마카님을 응원할게요. #수능 #진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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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iduri (리스너)
· 7년 전
대학 입시가 지금 현재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고민을 하게 되어서 마카님께서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어떤 일이든 자신이 이게 필요로하다고 느끼거나 이걸 왜 해야하는지 알지 못하는 이상 원래 의미가 있다한들 스스로에겐 의미를 잃어버리죠 지금 현재 그런 상태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고싶은 걸 위해 공부해야해 라는 말 조차 받아들여지시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쩌면 주변에서 너무 열심히하는 모습들을 보다보니 스스로가 지금 이 시점에서 지치신 것은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그 대학에 들어가리란 스스로의 확신이 떨어졌지 않을까 싶어요 이유를 찾기 위한 노력은 무엇을 해보셨나요? 단순히 회피가 아니라면 방황하며 시간을 날리는 동안 한번쯤은 노력을 하셨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노력을 못해봤다면 생각 속에서 어떤 말들이 떠올랐고 어떤 결론으로 끝이 맺어졌을까요? 마카님께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건가요? 이런 여러 생각들이 뭉쳐져서 지금의 고민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라는 느낌도 들구요 그런 여러 생각들이 없었다면 자신에게 의미가 있다는 착각 속에서 공부만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세상엔 여러 벽이 있는 것은 맞아요 지금 수능이란 벽이 없더라도 다른 벽은 생기기 마련이고 그걸 넘어야하니까요 하지만 꼭 수능이란 벽을 넘어야할 필요는 없어요 자신이 의미를 모른다면 그 벽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어머니께선 정말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일이 될 수도 있겠죠 딸이 수능을 볼 의미를 잃었다는 것이요 하지만 그런 말을 하셨다는 것은 딸이 방황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다는 뜻이라 생각되기도해요 그런 의미에서 엄마 사실은 내가 지금 수능 공부하다가 지쳐서 내가 이걸 왜 해야하는지를 모르겠어 나도 너무 혼란스러워 어떠면 좋지 난 절대 피하려는게 아니야 나 이말 하는데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엄마가 진지하게 들어주었으면 좋겠어 라며 이야기를 나눠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말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지금 이번이 기회다 싶게 잡고서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하구요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 몇이나 있을까요.. 마카님께서 앞으로 여러 길들이 있겠지만 어떤 선택을 하시든 저는 마카님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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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y
· 7년 전
마음같아선 그냥 하고싶은걸 따라가라고 하고싶지만 그건 아마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하는 무책임한 말인것 같아요. 만약 내 소중한 사람이나 과거의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면 '일단은' 대학에 입학만이라도 하자 라고 말해줄거에요. 모든 일에는 항상 플랜b를 만들어 두는게 좋다고 느껴서인 것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대학교 1학년때 다니던 학교가 맘에 들지 않아서 반수를 결심했었어요. 그 때 당시엔 현역 때 수능을 내 실력보다 못봐서 이 대학에 왔기 때문에 다시 시험을 본다면 당연히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배수진을 친답시고 다니고 있던 학교는 자퇴하고 시험을 볼 생각이었죠. 하지만 부모님께서 극구 말리신 덕에 그냥 휴학만 하구 시험을 보러갔는데 이게 웬걸.. 시험을 또 망친거에요ㅋㅋ 시험을 망치고서 드는 자책감, 실망감 등등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지나가고 드는 생각이 '대학교를 휴학하지 않고 자퇴를 했더라면 난 진짜 큰일 났겠구나'더군요. 1년 더 공부하긴 죽기보다 싫었거든요ㅎㅎ 시험을 보기 전에는 미래의 내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을지 몰라 호기롭게 자퇴를 마음먹었지만 정말로 자퇴를 했더라면 그 결과는 정말 처참했을 거에요. 나는 너처럼 실패하지 않을건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물론 마음먹은 대로 잘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사람의 앞길은 아무도 몰라서 내게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요. 저도 반수를 실패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으니까요. 작성자님이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도 어느날 생각이 바뀌어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혹은 하고 싶은 일을 발전***다보니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구요. 그런데 그 때와서 수능 공부를 하기는 정말정말 힘들거든요. 창업하다 공부가 하고싶어 돌아오려는 친구가 있어보니 정말 그래요.. 그래서인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길을 걸어가는게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마치 보험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일단 남은 기간 조금만 버텨서 좋은 결과를 내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지금 시기가 수험생들 멘탈이 바닥나려는 시기라 작성자님도 여태 잘 해오다 현자타임이 와서 이런 고민을 쓴거일 수도 있구요. 대학 입학 후 휴학이라는 좋은 방법이 있으니 그 때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 나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수능이 얼마 남지않아서 힘든 시기일텐데 멘탈관리 잘해서 잘 견뎌내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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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et
· 7년 전
당신은 충분히 노력 하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 노력 했기에 자신의 목표에 갈 수 있는것입니다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공부를 택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막상 모든걸 다 던지고 나서 시작하는 것은 자신의 길을 망가뜨리는 것 밖에 안됩니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세요 게임도 공부도 인생도 노력하지 않으면 잘 하실 수 없습니다 먼저 자신의 진로의 계획표를 확실하게 짜세요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 그리고 그 진로에 맞게 선택하여 노력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그게 오늘일지 내일일지 아님 담주일지 내년일지 아무도 모르는 것 입니다 하지만 그런 힘든일이 와도 자신이 대처를 잘 해놓으면 힘든일이 와도 충분히 넘기실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자신의 길을 찾아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쓴 글이 조금밖에 도움이 안되지만 항상 힘내세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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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n24
· 7년 전
형이 냉정하게 말할께....반말 미안 빨리쓸려구~ 니가 지금 냉정하게 판단해 늦긴했어도 지금 가는 대학이 문제가 아니야... sky아닌 이상 수도권 지잡 그리고 개인의 능력인데 지금 상황에는 하고 싶은 과로 적당한 대학가서 영어나 외국어 하나만 파라... 나 공부 안하고 대충 아무대학 갔다가 정신차려서 공부하려니까 영수만 부딪히더라... 물론 내가 더 독했으면 했겠지만... 그래도 영수약햇어도 학부에서 수석으로 졸업했다.... 노력했는데 부족한 시간...나중에 후회 안하려면.. 영어랑 외국어 하나 파서 경력쌓고 회화되면 사회에서 노력여하로 얼마든지 대기업 부럽지 않은 대우 받으며 할 수 있다. 지금은 중소기업 임원이지만 또래 대기업애들보단 더받아...대충 대학 나와서 이정도 한거 나는 노력했고 만족했다... 아쉬운게 그런 부분이었어....힘내 세상 할거 많으니까 우물안에서 징징대지말고...여러놈 패지말고 한놈만패...그게 답이야...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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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7aoa
· 7년 전
남들과 비교해서 보면 내가 왜이 공부를 하나 싶을거에요 그치만 지식이란 쌓아두면 나중엔 도움이 되더군요 전 공부를 못한게 후회가 됩니다 성인이 되서 할수있는게 너무 없어서 알바를 가서 무시당하고 그래요 그래도 여러분야에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