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결핍이 있는 사람은 정상적인 연애가 힘들다. 애정 결핍은 대게 낮은 자존감과 약한 우울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 사소한 관심에도 온 마음을 다 바쳐서 상대방을 부담스러워 할때가 흔하다. 나 같은 사람에게 관심을 주는 사람은 저 사람 뿐일거라며 온 힘을 다해 매달리고 무엇도 아닌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얼굴도 *** 못한 사람이지만 그저 자신에게 따뜻하다는 이유로 마음을 줄 수도 있다. 처음 만나 관심을 갖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대방과 나의 속도가 맞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은 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으며 보답해야할 것 같은 부담을 가지고 점점 멀어지게 된다. 나에게 친절하기에 난 벌써 온 마음을 다 주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난 너한테 뭐라도 안되는 사람이기에..' 라고 할 때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그래 난 뭐라도 되지 못한 사람에게 온 마음을 주었구나. 무엇도 아닌 관계에서 나는 왜 상처를 받았나.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남이 날 사랑해주길 바라나. 오늘도 자괴감을 두르고 한 사람과의 연을 끊어버린다. 무언가의 여지가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연을. 무심하게도 끊어버린다. 행복한 연애는 두 사람 모두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