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곧 고1이 되는 중3입니다.이야기가 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i0milk
·7년 전
안녕하세요.곧 고1이 되는 중3입니다.이야기가 조금 길고 그만큼 심각해서 상담을 좀 받고싶어요. 저에겐 이혼한 부모님이 계십니다.엄마랑 같이 살고.아빠는 친할머니댁에서 살았어요.그런데 1년전.저에게 새엄마,즉 아빠와 다시 결혼할 사람이라면서 어떤 (간단하게 말해서)이모를 소개시켜줬어요.그리고 베트남 가서 이모랑 결혼해서 살고있고 저도 가끔 놀러가고요.그런데 입시가 얼마 남지않은 오늘.다시 한국으로 와서 저에게 베트남 한국학교로 와서 공부하지않겠냐고 했어요.베트남에서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원하는 대학교에 갈수있는 전형이 생긴다고.외국전형같은게 있다고.성공할수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이모,즉 제 새엄마되는 사람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해서,그곳에서 완전히 살아서 입학할수있는 조건이 충족된다고.(저는 아빠와 이혼한 엄마와 살고있습니다.새엄마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아요.)그리고 단기방학을 좀 많이 해서 그때는 라오스나 필리핀같은 각종 나라들을 여행하재요.근데 여기까진 괜찮아요.좋고 다른사람들은 못하는 거죠.그런데 제가 베트남으로 가버리면 엄마는?여기서 사귄 친구들은?이제 청소년 3년밖에 안 남았고,한국에서 청소년으로써 친구들을 새로 사귀고,한국에서 못가본,못해본 걸 할수있는 기회와 쌓게될 추억들은?과연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 이 모든 걸 포기해도 괜찮을까요?인생에 마지막 청소년기를 외국에서 보내도 괜찮을가요?한국학교라 한국말로 해서 말 통하는건 걱정하지 않아도 됀데요.근데,전 태어날때부터 부모님이 이혼하신터라 쭉,16년간 엄마랑 살아왔단말이에요.그런 엄마를 두고 나혼자?그리고 이곳에서 정들은 친구들을 두고 나혼자?쉽게 결정 짓기에는 미래가 걸린 일이에요.하지만 가고싶지않아요.근데 성공의 기회를 더 마련하려면 가야돼요.여러분들도 알다시피 한국에서 공부로 성공하기 어렵잖아요.어떤 천부적인 재능이 있던가 겨우 취업하고 살지.나는 성공하고싶어요.하지만 한국에 있고싶어.친구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고싶고 엄마와 있고싶어.하지만 성공하고싶어.시간은 없고 빨리 결정해야돼요.나는 어떡해야될까요.무섭고 갑자기 많은 생각과 어려운 난제가 주어지니까 그냥 둘 다 포기하고싶어요.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냥 둘 다 포기하고 죽어버리고 싶어.하지만 난 성공하고싶단말야.어떡하지 어떡해요?아무나 무슨 조언이라도 해주세요 제발.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wo1 (리스너)
· 7년 전
제 친구중에도 그런 전형으로 외국에 갔다가 고3때 한국에 온 친구가 있어요. 근데 그 친구는 공부도 잘해요.. 베트남이 가서 외국전형으로 하면 남들보단 유리할수는 있어요.. 근데 베트남가면 한국에서 공부하는 애들을 따라잡을지 걱정이에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마카님의 마음이잖아요.. 1%라도 더 원하는쪽이 있다면 그쪽이 맞는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nnong (리스너)
· 7년 전
흔치 않은 기회가 온 것 같지만, 그것이 기회일지 섣부른 판단일지 고민하시는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혼란스러우실까요. 선택하기 전에는 이것이 기회인지 아닌지 모르고, 고민하는 사이에 기회가 사라져버릴지 모르니까요. 저는 마카님이 얼마나 알아보신지 알수없지만, 마카님께서는 아버님께서 제시하는 길에 대해 알고 계신것이 적으신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쪽이 더 마카님을 위하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는 것이죠. 마카님의 미래니, 마카님께서 모든 경우에 대해 고려하고,대비하며,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든 후회하실거에요. 외국 전형에 대해서, 그것으로 마카님이 원하는 학교가 있는지, 그 학교는 한국에 남아서는 갈수 없는 것인지, 단기방학에 떠날 여행이 넓혀줄 마카님의 시야까지 전부 다요. 선택은 떨리고 불확실할수밖에 없습니다. 마카님께서 보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시기 바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nfkdenfkd
· 7년 전
아직 어린나이에 진로와 주변친한사람과 어머니와의 이별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게 정말...쉽지도 않고 정말 힘드실것같아요ㅠㅠ 마카님의 글을 다 읽어보고, 제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일단 아***의 말은 조금 더 생각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왜냐하면 베트남 한국학교에 유학가서 공부하고 한국을 가면 원하는 대학교에 갈 수 있는 전형이 생긴다 했는데, 그 외국전형이란 거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그 외국전형을 뽑는 기준이나, 갈 수 있는 대학들을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그냥 무조건 유학갔다오면 원하는 대학을 들어갈 수 있는거면 개나소나 다 유학갔다오겠죠. 그렇게 생고생해서 힘들게 수능칠바에 3년 외국학교 다니는게 훨 나으니까요. 그리고 베트남에 가서 언어의 문제뿐만 아니라 의식주의 문제도 생각해봐야 할것 같구요 학교에서만 언어사용이 문제가 없으면 다 괜찮을것도 아닌것같네요... 베트남에서도 사회생활이란게 있잖아요 뭘 먹던 뭘 하던 그 나라언어를 써야 될 때가 있을것이고, 그 나라의 문화도 한국이랑은 천차만별이니 그런것도 고려 해보시면 좋을것같아요. 또, 마카님이 진로를 더 우선순위로 생각하신다면 유학가서 공부하고 오는건 진로에 득이 되는게 분명 있을거에요 그게 외국전형인가 뭐시기 그게 아니더라도요. 한국에서 사귄 친구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이런말을 드리고 싶네요. 살면서, 사람은 많은 이별과 만남을 가져요. 저도 그렇고 주변사람들도 그렇고 중고딩때 친구였던 애들도 졸업하고 대학으로 뿔뿔히 흩어지면 자연스럽게 연락은 줄게 되구요 하지만 그게 이별만이 있는건 아니에요 대학에 가서 새로운 사람과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마카님이 유학을 가서 중학교 친구들과 헤어져도 그 유학간 곳에서 새 만남을 많이 가질 수 있으실거에요. 그리고 어머니는...만약 제가 누군가의 엄마라면, 제 자식이 진로를 위해 유학가는걸 굳이 막진 않을거에요. 멀리 떨어져도 부모자식간의 그 유대감이란게 있잖아요? 저라면 계속 연락을 할거같네요ㅎㅎ 학교가 방학하거나 쉬는날이 있으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지금 아***를 만나시는것처럼 똑같이 만나면 된다고 생각해요 너무 횡설수설 했네요.....ㅠㅠ암튼 마카님이 진로와 인연중에 본인에게 있어서의 우선순위를 잘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