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괜찮을건 또 뭔가요?

여기 글 올리는 것 자체가 불편하신 것 같은데요. 제 견해로는 안 괜찮아요. 제 경험 상으로는 친하게 지내는 여자한테 이성적 감정 하나도 없이 지낸다는 거는 뻥 같아요. 물론 아니란 분들도 있겠지만 대다수는요. 제가 낯을 너무 심하게 가려서, 특히 남자한테 많이 가려서 소개팅,미팅으로 사람 많나기 힘든 타입이고요. 연애 경험이 많진 않지만 그래서 결국 연애도 남사친 혹은 직장동료랑 했는데요. 그 사람들 다 여친있을 때 저랑 친해졌구요.친할 때 간간히 나한테 호감이 있는 것 같다 느낀 적 있긴 하지만 설마 설마 했었는데 결국 다 고백받았었구요.(사귄건 친해지고 몇년 흘러서예요. 제가 남자랑 잘 안 친해져서..)본인 자백?에도 첨 부터 호감있었다 얘기한 적도 있고, 본인은 아니라고 잡아떼지만 같이 아는 사람이 너 보는 눈빛이 첨부터 남달랐단 얘기한 적도 있었어요. 이거 제자랑 아니구요. 그래서 남다른 눈빛의 사람과 결혼까지 했는데..그 사람이 남다른 눈빛 저한테만 쏘는 거 아니드라구요. (제가 그 땐 자뻑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 전 남친은 진짜 저만 봐줘서 진짜 운명의 상대여서 나한테 여친있어도 끌렸었구나라고 순진하게 생각하고 다 남잔 그런 줄 알았어요) 그거 결혼하고 목격하고 뭐라뭐라 해봐야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아니랍디다. 사건은 이것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하는 말이 자기는 원래 남여 안 가리고 친해진대요.저도 첨엔 상관없다 생각했어요. 몇몇 사건 목격 전에는.. 근데 그런거 보다보면 돌아요. 제가 결혼하고 뒷 목 잡는 주제라 흥분해서 막 썼는데.. 저는 솔직히 소개팅도 미팅도 불가능하고 남자도 여자랑 사교적으로 잘 지내는 여자많은 남자 밖에 못 친해지는 타입이라 결국 이런 사람이랑 결혼했지만요. 다른 방향으로 남자 만나실 수 있는 능력자면 다른 선택을 하겠어요. 전 제가 이상하게 도끼병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냈던 남자들이 저한테 매번은 아니지만 호감 표시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몇번씩 있었어요. 그걸 저는 착각이라 생각하고 부담스러워서 철벽을 쳤었는데..돌이켜보면 남자들이 조금씩은 다들 티가 난 것 같아요. 결국 그런 호감 표시를 스무쓰하게 했던 남사친들이랑 사귀게 된 꼴이여요. 흥분해서 말이 길었습니다. 전 반대예요.이 새벽에 고민글 올리실 정도면 충분히 신경쓰실 분인데 그거 말해봐야 여자만 예민한 사람되구요. 상처만 받아요. 그런 남자분은 같은 스타일 여자나 개쿨녀 만나라고 하세요. 전 감정이입 100프로 해서 결사반대요.친한 여자들에게 모두 호감이 가진 않더라도 많다면 그 중 한두명은 끼어있을 수 있어요.

ㅋㅋㅋ.. 싫어요 반대입장이라고 생각해도 싫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