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오래알고 지내던 친구가 생일때 전화한번, 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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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harlieKim
·6년 전
나름 오래알고 지내던 친구가 생일때 전화한번, 아니 카톡한통도 보내지 않았다. 생일날 밤을 지새우고 다음날까지 늦게라도 축하해주길 바랬던 나는 기다렸다. 결국 오지 않았다. 화가 났다, 부끄러웠다. 나 혼자만 친하다고 생각했던건지 나는 왜 만나는 친구마다 이 모양 이 꼴인지, 한심하고 짜증이났다. 화를 냈다, 그 친구에게. 아무날도 아니고 내 생일, 카톡창 하나만 열어봐도 보이는 그 오늘 생일인 친구, 그거 고작하나를 체크 못한 친구가 원망스러웠다. 그만큼 나에게 관심이 없는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때문에 화를 내는지도 몰랐다. 별의별 이유때문에 미안하다고 했다. 헛다리 제대로 짚었지... 그동안 연락 안한거 미안하다, 덜 놀아줘서 미안하다, 안부문자 하나 없던거 미안하다. 그런게 필요한게 아닌데, 이 말을 듣고 내 생일인거 조차 모르는 구나 라고 눈치챘다. 미웠다. 나만 친하다고 생각했구나, 나만 신경쓴거구나, 자기 상담 필요할때만 나 부르고 내가 필요하니까 없구나. 정말 나는 생일 선물보다 "생일축하해! 요즘 뭐하면서 지내? 잘 지내지?" 라는 말이 듣고 싶었는데... 엄청나게 화를 냈다. 이 정도도 관심가져주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는 친구가 너무 짜증났다. 한달동안 무소식으로 지낸것도 모자라서 생일까지 까먹은 그 친구는 정말 친구도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변명에 거짓말에 뻔뻔함에 정이 뚝 떨어지고 말았다. 그날부터 난 걔와 친구가 되길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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