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째 결혼생활중인 23살 입니다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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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ee0622
·6년 전
안녕하세요 3년째 결혼생활중인 23살 입니다 :) 이혼을 할까 고민중인데 도통 제 마음이 어디로 향해있는지 알수가 없어요ㅠㅠ 남편이 평소에는 착한데 (집안일에 대한건 잘 도와주지않음) 화가 나면 욱하는 성격과 함께 폭행,폭언, 물건도 집어던집니다 폭언은 이제 너무들어서 들어도 눈물 한방울 안나구요 폭행은 안하겠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음에도 고쳐지지않은거같아요 저희 부모님앞에서도 손찌검하는 일 없을꺼다 약속까지 했지만 화가 나면 상을 엎고 옷걸이를 던지고 저를 발로 까고 등등 내말이 말같지않냐는 둥, 내가 잘해주니까 만만해보이냐는 둥 입에 담지도 못할 욕들로 위협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요 그럼 저는 무서워서 벌벌 떨다가 집을 나옵니다 초반에는 몇번 찾더니 이제는 제가 밤에 나가도 찾지도 않더군요 제가 항상 제 발로 들어가서 잘못했다 싹싹 빌거든요ㅎㅎ...ㅠ 그럼 몇번의 욕과 화를 받아주고 비위를 맞춰주고 시간이 조금 흐르면 화가풀려 다시 사이가좋아집니다.. 이런 생활을 반복하던 중, 한달 전쯤 자꾸 저를 하대하는 말투와 행동, 화나면 발로 저를 차는 등..이런 행동들을 참다가 정말 이번에는 다시 안돌아온다 끝내자라는 마음을 먹고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 타지역으로 올라갔습니다 2주동안 타지역에서 친구와 24시간붙어있어서 그런가 생각 하나도안나고 도망쳐나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들었는데 친구와 떨어지니까 바로 생각이 나더라구요 결국 하대하는거와 폭행 안할려고 노력해보겠다는 말에 흔들려서 다시 돌아와버렸습니다 3년 붙어산 정때문인지ㅠㅠ; 저 말들으니 흔들리더라구요 그렇게 크게 떨어져있다가 지금까지 3주가량 붙어지내는데 아직까진 싸우지않았습니다 예전에는 하지도않던 집안일을 조금 도와주긴합니다..다시 원상복귀 되는 기분은 조금들지만요.. 근데 다시 또 최근들어 생각이 많아졌어오ㅠㅠ 이 남자가 지금 잘해주는 행동을 언제까지 잘해줄려나 화나면 또 무섭게 바뀌진않을까 다시 도망치면 그땐 정말 돌아오지않을 자신이 있을까 머릿속으로는 폭행 폭언 이런거 잘 안고쳐지니 헤어지는게 맞다라고 인지하고있는데 뭐땜에 이 관계를 끊는데 갈팡질팡하는지ㅠㅠ 도망칠 생각하니 이 남자앞에서 웃음도 안나고 얘기도 이어나가질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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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elu
· 6년 전
아마 "이 사람은 나 아니면 안 될거야"라는 생각에 결국 못 헤어지고 계신 거 아닐까요? 폭언, 폭행을 하는 사람이 24시간 그렇게 사는 거 아니잖아요. 잘 해 줄 때는 또 엄청 잘 해 주고, 너 없으면 못 살아 이렇게 해 주잖아요. 그리고 님은 남편분이 님을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고 있구요... 이제 헤어져도 돼요. 님만 생각하셔도 돼요. 님이 최우선이에요. 희생을 통해 삶의 의미,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 하지 마세요. 희생하지 않아도, 폭력을 당하지 않아도 님은 충분히 존재할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님에게는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빠져나오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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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iduri (리스너)
· 6년 전
어린나이에 결혼생활하느라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 폭언 폭행이라뇨.. 마카님 그것은 엄연한 가정폭력이구요 마카님은 그렇게 하대받을 사람이 아니에요 스스로를 낮출 생각은 하지 말아요 지금 이것의 반복일 경우 마카님 또한 무뎌지고 익숙해지는거에요 그럴때는 더더욱 빠져나오기 힘들죠 마카님 그렇게 난리가 나고 남자가 잘해주고 마카님은 풀리고 이러다가 그 잘해주는 모습이 있으니까에 홀려서 가만히 있지 마시고 헤어지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은 그런 대우를 받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 속에 간직하시구요!! 마카님! 착하다고 하셨죠? 그런데 이게 착한 걸까요? 마카님에게 착한 사람을 만나야지 일단 착하지만 나에게 무서운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헤어지기전 결혼 생활이기에 대화를 해볼 필요는 있겠죠 어쩌면 부부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구요 그럼에도 아니면 헤어지는 것이구요 계속 폭력에 노출 되면 1366이 있는게 이는 여***에 대해 지원해주는 번호에요! 가정폭력이나 *** 그런 것이요! 기억해두시고 더 위험한 상황까지는 안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 몰라도 이건 꼭 기억해주세요 마카님은 하대받을만한 사람도 아니구요 맞을만한사람도 아니며 자신을 낮출필요 없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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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0622 (글쓴이)
· 6년 전
@milelu 정말 빠져나오면 후회는 없을까요? 제가 이 남자가 없어도 잘 살수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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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0622 (글쓴이)
· 6년 전
@woriduri 감사합니다 :) 너무 여러번 집나오고 다시 들어가서 화해하고를 반복해서 이번만큼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내서 제 마음을 확고하게 잡고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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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ej32s
· 6년 전
님이 하는 말이 남편을 폭행하고잇는 건아닌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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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hyk
· 6년 전
어떠한 경우에도 폭행은 안됩니다 폭언은 살다보면 그러면 안돼겠지만 여자들도 욱하는 마음에 할 수 있어요 폭력은 점점 더 강도가 심해지고 횟수가 늘어나지 줄지는 않는거 같아요 지금 넘 어리고 예쁠 나이에 자신을 그런 남자에게 맞추며 살 이유는 없는거 같아요 얼마든지 자립해서 잘 하실수 있습니다 평생 이렇게 반복은 곤란하죠 애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00세 인생이예요 신중하게 생각하셨음 좋겠습니다 내 삶을 남이 결정짓는거 아니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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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0000
· 6년 전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아무리 상대가 열받게해도 사람을 때리는건 용납되지 않는거잖아요. 아마 지금 잘해주는것은 잠깐일거라고 생각되구요. 사람이 그리 순식간에 바뀌지않아요. 엄연한 가정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는거고, 거기에 적응하시면 안됩니다. 맞고 살면서도 이혼 못하는분들 많아요. 자기합리화 하면서 맞으면서도 삽니다.. 제발 적응하지 마세요. 벗어나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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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0622 (글쓴이)
· 6년 전
@ymhyk 애기는 없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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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0622 (글쓴이)
· 6년 전
@JJ0000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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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hyk
· 6년 전
그럼 더더욱 고민할 이유가 없네요 애기가 불쌍해서 헤어지지 못하고 희생하시는 분들 많아요 내 인생이 소중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