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이제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여고생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예전에 취미로 다니기 시작한 발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전에는 그냥 재밌고, 하는 내내 행복해서 그냥 발레가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꿈이라는 것을 배우고, 하고싶은것을 해라, 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어느 순간부터 발레가 내가 진짜 하고 싶은거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어요.. 사실 발레를 전공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중학교 2학년때부터 계속 해왔었어요. 발레를 시작한건 5학년때이고요.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리면 끝나는 일인데 제가 지금 여기에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돈 때문이에요. 부족하게 살고 있진 않지만 어떻게 보면 풍족하다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돈이 차고 넘치는 건 아니이요. 발레를 시작하면 돈이 엄청 많이 들어요.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그 많은 돈이 저한테 쓰일만큼 제가 가치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발레를 하게 되면, 발레 학원에 드는 비용+ 키를 키우기 위해서 먹는 한약 비용+ 근육량을 줄이기 위한 경락 비용+ 학원비용 등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요. 그런데 그 돈을 저 혼자 하고 싶은거 하겠다고 저한테 저런 많은 비용을 들고 발레를 시작하는게 맞는건가 싶고, 너무 이기적인 거 같아서 부모님께 말씀을 꺼내기조차 너무 죄송해요. 사실 지금 시작하면 약간 늦기도 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공부를 하기엔 제 성적이 그리 높진 않아요. 그래서 요즘 정말 고민이에요. 중학교 3학년때 발레는 하고 싶지만 그냥 마음을 접고, 공부나 하자. 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금까지 꾹꾹 참아왔는데 며칠전 음악 선생님께서 호두까기 인형 발레 무대를 보고 꾹 참았던 진심이 다시 나와서 정말 고민이에요. 지금까지 부모님께 얘기도 안하고, 잘 참아왔는데 요즘 자꾸 말을 꺼내버릴것 같아서 정말 고민이에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한번 말을 해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금까지 잘 참아왔으니까 앞으로도 잘 참고 말 안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이런 생각을 혼자하다가 누군가에게 말하니까 뒤죽박죽이고 글을 정말 길게 써버렸네요. 긴 글 읽어주서서 감사합니다. 누구의 의견이라도 좋으니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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