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무서워요#상담신청#도와주세요 저..여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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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여러분 저는요 정말 정말 많이 힘들어도요 남들한테 말을 못하겠어요. 그친구는 굉장히 행복해보여요 근데 내가 내 힘듦을 말하면 그친구가 내 기분에 지칠까봐..지겨워 할까봐 말 못하겠고 그친구 혼자만으로 힘든데 제가 더 힘들게 하는것같고 제가 마치 짐이 되버리는것 같아요. 그리고 혹여나 제가 별거 아닌거이 울고있는거라고 생각할까봐 무섭고 제가 너무 애같아 보일까봐 무서워요..힘들면 말을 하라고 하지만 말을 못하겠어요..매사가 힘들고 지치고 맨날 방에서 혼자 숨죽여 우는 저도 이젠 제가 싫어지고..위축되어 있다고 주변에서 들려오고 밝은척하기도 이젠 너무 힘들고 쓰고가는 가면도 점점 형태를 잃고가고 있어요..원레 상처를 잘받는 타입이지만 요즘엔 더 상처를 받는것 같아요 뭐든데 지 잘못인것만 같아 두려워 져요..세상 나만 힘든거 아닌데...행복해자규 싶지만 그행복이 오래가자 못하고 자꾸만 불행이 따라오고 너무 행복하면 그 행복을 누군가 가져갈것만 같아요 저..중1인 저...나잇값을 못하는 건가요 아님..그냥 제가 너무 여리고 단순한거에 깊게 생각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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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ualize801 (리스너)
· 6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올려주신 사연을 천천히 읽어보았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주위에 친구나 혹은 가족, 주변 사람들이 마카님에게 요새 힘든 일이 있다거나 속마음을 꺼내 얘기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심각한 사안일 경우엔 적절한 위로를 건네기가 어려워 상대에게 말을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나를 믿고 털어놔줘서 고맙다는 마음과 그동안 힘들었을텐데 몰라줘서 미안하다는 마음도 들 것 같아요 저는요! 사실 저도 누군가에게 제 얘기나 사정을 말하기보단, 혼자 감당하는 게 더 익숙한지라 올려주신 사연에 더 공감이 가고 마음이 쓰이기도 해요. 기분이 표정으로 곧잘 드러나는 편이라 숨기려해도 눈치가 빠른 친구들이 무슨 일 있냐며 먼저 물어볼 때도 있지만... 피곤해서 그런거라며 넘어간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저는 상처가 되는 환경, 상황 등은 나이와 무관하게 누구든지 느끼고 겪을 수 있는 게 아닐까 해요.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섬세하고 상황 변화에 예민한 성향의 사람은 감정을 더 깊이 느낄 수도 있고요! 저는 성인이지만 상대에게 제 얘기를 하는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거든요! 내가 지금 이런 상태고 너무 힘에 부치다는 걸 말하고 싶어도 입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할까요? 말하고나서 친구나 다른 누군가가 어떻게 반응하고 받아들일지 겁나고 무서워서 속마음을 말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고요. 이 방법이 마카님에게 괜찮을 수도 별로 와닿지 않는 방법일 수도 있지만 한번 소개해드려도 될까요?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상대에게 이런이런 마음이 들고 사정이 있어서 나한테 고민을 말한 주변 사람이 있다. 내가 도움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까운 사람이 한 말이라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혼자 생각하려니 이게 맞는건지 판단? 확신이 잘 안 서서 같이 의논해보면 어떨까 싶어 말해본다는... 식의 글을 친구나 다른 누군가에게 얘기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갖고 들을 수도 있고 마카님에게 가까운 사람이라 했으니까 친절하고 다정하게 반응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닐 수도 있지만요 (반응을 하고 받아들이는 건 상대 몫이니까요! 무례한 답을 할 경우엔, 나랑 가까운 사람이 용기 내서 꺼낸 말이고- 고민인데 너무 가볍게 대하는 거 아니지 않냐고 말해주세요! 같이 의논해보면 좋은 말이 떠오를 것 같다는 생각에 너한테 연락한건데 속상하다ㅠㅠ ☜ 이건 예시니까, 상대가 혹시 그런 반응을 보일 경우 상황에 맞게 쓰시면 될 것 같아요. 안 하셔도 되고요 그냥 참고용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힘들다고 해서 자신이 겪은 혹은 겪고 있는 아픔이 희석되는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내가 아픔을 느낀다면 그 상황은 나한테 고통으로 다가오는 일이니까요! 상대의 아픔 또한 마찬가지고요. 한 사람의 상처를 자기의 잣대로 판단하고 비교할 권리를 가진 이는 없다는- 주의에서 하는 말이기도 해요. 미숙한 표현이나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좋으니 말해주세요. 날이 많이 추우니 어디에 계시든 따듯하고 건강하시길!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말한다는 건, 내 안에 있는 용기를 꺼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려주신 사연이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서툰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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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헐.. 오늘 처음 접해보는건데 이렇게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 끝까지 읽어보니 정말 다 맞는 말인 거 같아요 공감대도 형성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날이 추우니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아프지 마세요! 다시 한 번 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