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같은 학원에 다니는 오빠를 좋아했어요. 같은반이라 얼굴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제가 먼저 연락을 했고, 그 오빠는 소심했지만 관심을 나타내줬어요. 어느날 갑자기 피하더라고요. 그런 모습 보기 싫어서 톡으로 제 마음을 말하고 앞으로 아는척 안하겠다고했어요. 오빠도 미안하고 고맙다며 구체적인 이유는 말하지 않은체 끝났어요.
근데 오빠가 재수를 하게돼서 1년 더 같이 다니게 됐어요.
서로 모르는척하고 처음부터 모르는 사이인양 지냈어요.
근데 갑자기 수능전날 연락이 왔어요. 같은반 사람들한테 돌린줄 알았지만 저한테만 한거였어요. 하지만 괜히 또 기대하기 싫어서 아무렇지 않은척하고 대화를 마무리했어요. 근데 다음날에도 연락이 또 오고 가볍게 대화를 했어요. 마무리 하려고해도 계속 이어가시더라고요.
뭐.. 어제부터 다시 끊겼지만요.
오빠는 왜 다시 연락온걸까요?
그냥 제가 쉬워보여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이전에 그런식으로 피한 죄책감이였을까요.
왜 적극적으로 들어오다가도 다시 그때처럼 끊는걸까요.
재수 생활이 끝나고 외로워서 받아줄거같은 여자한테 연락한걸까요.
기대하기 싫은데도 기대하게돼고 또 혼자 들뜨고 오빠는 다시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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