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한 단점들을 고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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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제가 생각한 단점들을 고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고 결국 고쳤어요. 하지만 곧이어 우울증이 찾아왔고, 점점 무기력해지고 남들에게 나는 재미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결국 친구랑도 대화를 별로 안하다 보니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도 모르게 됐어요. 그런데 제 친구가 며칠 전부터 저랑 싸운애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그런거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속상했어요. 근데 제 친구가 어느 시점부터인가 쉬는시간에 저를 피하게 됐어요. 이동수업시간이나 급식을 먹으러 갈때만 저를 찾고 나머지 시간에는 저랑 싸운 애들과 어울려 놀았어요. 그래도 저는 숙제를 하면 되니까 괜찮았어요. 그 애가 아직도 제 곁에 남아있다는 것에 괜찮다고 자기위로를 하며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어요. 그래도 역시 기시감이 드는 것은 막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조퇴를 했던 날이 있는데, 그 다음날에 제 친구가 아 나도 눈물연기 잘할 수 있는데 라는 말을 했어요. 당황스러웠지만 고작 그런 사소한 것 때문에 친구를 잃고싶진 않았어요. 하지만 역시 상처받는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어떤 날에는 저와 싸운애랑 얘기를 하고 있는 제 친구를 봤어요. 하지만 그건 늘상 있던 일이니까 익숙해져서 숙제를 꺼내서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와 싸운애가 제 친구에게 자기는 친구를 친구취급 하지 않는애와 친구를 애같다고 하는 애는 상종도 안할 거라는 둥의 말을 했어요.제가 예전에 싸운애 보고 성격이 애같아서 받아주기 힘들다는 말을 했었어요. 단지 성격이 맞지 않다고 말했을 뿐인데 그애가 싫다는 뜻이 아니었는데 성격이 맞지 않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친구라고 했을 뿐인데 그 친구는 오해를 했나봐요. 말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전해지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제 친구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서 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니 울컥했어요 평소같았으면 신경도 안썼을 테지만 그 앞에 있던 사람이 하필이면 제 친구라는 점이 너무나도 속상했어요. 그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우울증이 더욱 심해졌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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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woo1009
· 6년 전
제 말이 도움이 될진 모르겠네요 대인관계라는 게 어렵죠 착하게 굴면 무시하고 나쁘게 굴면 욕하고 무슨 이유에서든지 마음에 안 드는 이유는 많으니까요 그러나 가장 냉정해야 될 게 대인관계인 거 같애요 나한테 독을 주는 사람은 냉정하게 끊어내야죠 저는 사실 읽으면서 당신의 친구 행동과 말들에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당신이 친구라고 부르면 그 친구한테도 당신이 친구인데 아픈 친구보고 아 나도 눈물연기 잘할 수 있는데라고 말한 거는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모르지만 함부로 말한 거 같아서요 결국 당신은 상처를 받았잖아요 읽은 저도 상처가 될 거 같은데 사람의 성격이 다 달라서 답은 없지만 저는 그 친구와는 친구로 안 지낼 거 같애요 아니요 저는 남한테 함부로 말하는 친구는 제 옆에 두고 싶지 않아요 그게 농담인지 진담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은 관계를 맺을 때 기본적으로 배려를 해야 관계가 유지되요 한쪽에만 치우치면 결국엔 누구 하나가 지쳐 끝이 나죠 그건 관계가 아니라 희생이니까요 사실 지금 당신이 많이 힘드실 거 같애요 당신과 싸운 친구는 당신을 욕하고 다니고 당신의 친구는 그 친구의 말을 듣고 당신과 싸운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당신이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지 이해가 되요 근데 조금은 냉정해질 필요가 있을 거 같애요 사소한 것 때문에 친구를 잃고 싶진 않다고 했잖아요 저는 이게 사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신이 꾀병을 부려서 간 게 아니고 진짜 아파서 간 건데 친구라는 관계라면 괜찮냐?가 먼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더 안 가까운 관계도 아팠다하면 괜찮냐고 물어보잖아요 근데 적어도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인 친구에서는 당연히 더 걱정이 되서 물어보죠 관계에서는 한쪽에서만 배려하는 건 그 사람이 희생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당신도 똑같은 사람이고 감정이 있고 상처를 받는데 당신한테 상처를 주는 말을 한다는 것은 배려를 하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관계에 답은 없지만 자신이 계속 상처 받을 관계는 그리고 친구라는 범위에서의 관계는 좋은 거 같지가 않아요 당신도 소중한데 당신이 계속해서 상처 받을 필요는 없잖아요 친구는 당신의 옆에서 서로 지탱할 수 있게 해주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지만 미안해하면서 풀고 무엇보다 서로 상처를 주고 받을 때도 있지만 꼭 사과를 합니다 왜냐면 아끼는 사람이잖아요 내 말에 상처를 받으면 내 마음도 불편하고 미안하고 나도 아프잖아요 걱정되고 그게 관계에서의 배려에요 당신은 사회를 살고 삶을 살아가는 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고 끊어지고 당신의 소중한 인연을 만나고 살*** 거에요 사회에서는 대인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근데 절대로 자신을 함부로 대하고 지속적으로 뱉는 말에 당신이 상처를 받고 당신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이제부터 당신의 희생이 되는 거에요 관계가 아니라 희생으로 변하는 거죠 그러니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이 관계는 대인관계인지 희생인지 볼 수 밖에 없는 애들이고 피할 수 없는 애들이지만 저는 당신한테 상처를 주는 관계는 이어나가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더구나 친구 사이에서는요 당신은 무시받고 뱉는 말에 상처를 받는 존재가 아니에요 소중한 존재인 것을 잊지 마세요 결심을 내릴 때까지 얼마나 힘들지 알아요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친구에서의 문제라 복잡할 거 같지만 지금까지 혼자 마음에 담아두느라 고생했어요:)쓰다보니 너무 길게 써져서 읽느라 더 힘드실 거 같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