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자기혐오 #불안장애 #엔젤링 #상담신청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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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저는 우울증을 겪고있는데요 작년 10월 말 쯤 유학하는 도중에 제가 집안사정이 여유롭지 않다는것과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으심에도 불구하고 일하시는걸 알면서도 유학보내달라고 억지부리고 난리친걸 2년동안 부정하고살다가 제 잘못이란걸 어느순간 인정했어요 저 하나 때문에 부모님 고생***고 부모님 모든걸 희생하게 만들고 그렇다고 제가 잘 사는것도아니고 공부를 열심히 한것도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제가 너무 혐오스럽고 죽여버리고싶다는 생각을 시초로 우울증에 걸렸어요 사실 지금까지 제 잘못을 인정한것이 우울증의 이유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모든 최악의 상황들이 맞물려서 그렇게 된것같기도해요 ...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무기력증이 심했고 물웅덩이를 피해가는것, 베개를 드는것 등등 사소한것조차도 하기싫었어요 식욕 수면욕도 떨어지고 매일 제 머리를 벽에 박고 머리가 나가떨어질때까지 박는 상상을 했고 누군가와 얘기를 나눠도 속으로는 죽고싶다 혐오스럽다 쓰레기같은년 등등 자기비하를 심하게 했습니다 지금도 자기비하는 심하고요... 그러다 올해 6월에 졸업을 하고 한국을 들어왔습니다. 우울증에 걸려서 제가 미쳐버린것인지 제가 어렸을 때 아***에게 가정폭력이라던지..폭언, 무관심, 방치당한게 너무 억울하고 미쳐버릴거같더라고요 아주 옛날일이고 유학가고나서는 부모님과 사이가 좋아지고 사랑받았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냥 제가 이렇게 된 모든이유가 또 부모님께 제대로된 사랑을 못받아서라고 생각이됬어요 저도 제 생각이 잘못된게 알지만 그랬습니다.. 그래서 여름쯤 부모님께 상처드리는 말을 자주했고 엄마는 사과도 하셨어요 어렸을 때 그렇게 해서 미안하다고... 또 지금은 부모님께 원망은 거의 없지만 우울증이 나아지는듯하다가 도져서 미쳐버릴것같아요 모든 사람을 보기가싫고 심지어는 친구들도 만나기가싫고 속이 꼬여버려서 미칠거같아요 제가 너무 싫고 다른사람들도 너무 싫고.. 제가 봤을때 밝고 순수하고 맑은 사람이 저에게 다가오거나 친절을 베풀면 너무 무서워요 좋은 사람에게 제 쓰레기같은 모습을 들킬거같아서 그런건지...그냥 미쳐버릴것같아요 우울증 심할때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게아니라 그냥 사고로든 누군가에게 살인을 당하든 곧 죽어버릴것같은 불안감때문에 일이 안잡히곤했어요 이게 혹시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인가요? 뭐때문에 그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듯이 불안해요 너무 죽고싶어요 마지막으로 얘기하는 심정으로 썼어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횡설수설 포인트도 없고 막 쓴거긴한데 위로 부탁드릴게요...진짜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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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오미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의 내면에 있는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이 느껴져서 참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우울 삽화를 겪게 되면 하루의 대부분,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거의 모든 일상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감소하게 되요. 또한 평소보다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수면을 유지하기가 힘든 모습도 나타날 수 있어요. 항상 피곤하고, 기운이 없기도 하고요. 생각하거나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거나 자살사고가 생기는 것도 우울한 기분이 심해지면 보일 수 있는 증상이예요. 마카님은 힘들고 불행하다는 느낌이 들고, 삶의 에너지가 스스로 고통받는 자기파괴적인 방식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우울해지면 불안한 마음도 같이 심해질 수 있어요. 과거 어린시절에 경험했던 일들 중에서 상처가 되었던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되새겨지고, 당시에 해소되지 못하고 내면에 남아있던 분노나원망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기혐오도 보일 수 있고요.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적절한 치료적 개입에 대해 효과도 있고, 예후도 좋은 편이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면 좋겠어요. 우울 증상은 생물학적, 심리사회적 취약성을 가진 분들이 본인의 역치를 초과하는 스트레스가 누적되었을 때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우울 증상을 경감***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취약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치료, 심리사회적 취약성을 보완해줄 수 있는 심리상담을 하면서 외부의 스트레스를 조절할 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은 올해 6월에 졸업을 하고 한국에 들어오셨다고 했는데요. 작년 10월 말쯤 유학하는 도중에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운 상태가 나타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마무리한 것을 보면 정신력이 강한 분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작년 10월 말 무렵 평소보다 스트레스가 가중되었던 촉발 사건이 있었는지도 궁금하네요. 글을 읽으면서 저는 마카님이 어렸을 때 가정폭력...폭언, 무관심, 방치당했던 당시에 심리적 고통을표현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던 환경이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았습니다. 그 때 마카님은어리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힘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생존과 적응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상황을 참고 견딜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하였을 것 같아요. 마카님의 잘못이나 문제가 아니예요. 이제까지 슬픔이나 불안과 같은 감정적 정보는 마카님에게 두렵고, 부담되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감정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해결된 감정이 충분히 보듬어질 때까지 우리에게 고통을 주면서 다가오게 됩니다. 내 마음을 아프고 괴롭게 하는 부정적인 감정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회피하거나 보듬지 않으면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심리적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요. 앞으로 마카님의 삶이부정정서를 다독이면서 긍정정서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되기를 엔젤이 진심을 담아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우울 #불안 #분노 #자기혐오 #감정적정보 #미해결된감정 #긍정정서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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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생애 처음으로 제 아픔을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하게 다 털어놓고, 인정이랄까 제 아픔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는 위로는 처음이에요 항상 제 아픔이 부정당했었어요 누구에게 말하든 제가 믿는 사람들에게 얘기하게 되면 그랬거든요.. 서서히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혼자 앓게되고요.. 감사합니다 진짜 감사드려요 저의 부정적인 이야기들 읽는것도 힘드셨을텐데...감사합니다.. 10월달에 힘들었던 이유는 그 당시에 믿었던 분에게 부모님에게 부담을 드리면서까지 유학오게되고 이런것들 털어놓으면서 우울의 정점을 찍었지만 그 외에는 주변환경에 대한 스트레스가 점점 쌓아졌던거같아요 어렸을 때는...잘 모르겠네요 그냥 슬픔과 우울을 표현을 잘 안했어요 정말 너무 힘들때는 숨어서 울거나..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 그랬던건지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랬나봐요 엔젤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드리고 회피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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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꼭 복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20*** 잘 마무리하시고 2019년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