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A,B 라는 고등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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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oua12
·6년 전
친구랑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A,B 라는 고등학교 친구가 두 명 있어요. 같은 게임을 하고 있고. A랑은 자주 같이 하고 친하지만 B와는 데먼데먼 하지만 막상 만나게 되면 인사는 하는 수준의 동창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별히 B 와의 트러블은 없었고 A와 B가 친해서 알게 된 경우입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에는 A 없이도 인사하고 장난을 칠 수 있는 정도의 사이였는데 지금은 정말 남같아요. 이렇게 느끼게 된 이유로 인해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 의견을 듣고 싶어요. 하지만 지난 몇 년 간 B는 저와 함께하는 게임을 거부하곤 했어요. 대학에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에 몇 번 같이 한 적 있고. 그 후로 같이 하려고 기다리다 제대로 된 대답을 못 받고 빠꾸만 먹곤 하죠. 사실 중간에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A의 잘못도 있습니다. 하지만 A와는 파티게임을 하면서도 저와는 함께하지 않으려는 모습과 인사조차 하지 않게 되는 상황 속에서 처음에는 내가 게임을 못해서 그런가. 그냥 지금 상황이 그런걸까 하던 마음에서 점차 이 친구는 나랑 함께 하는 게 싫은가 보다라는 생각에 다다르게 됩니다. 저로선 그런 태도가 이해가 안 될 뿐더러 특별한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같이 하기 싫다는 답변만 하는 것은 게임을 떠나서 B라는 친구가 그에 대해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과 같이 게임을 하기 싫다는 사실만 알게 합니다. 저는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B는 나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하고 싫어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그 이상 질척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같은 게임을 하고 있고. 간혹 A와 B가 같이 게임을 하는 경우에 그냥 연락을 안하고 따로 게임을 합니다. 괜히 감정 상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제가 그 B라는 친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에 더욱 실망스럽고 슬펐던 거겠죠. 정리되었기 때문에 그 이상 B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은 없습니다. 그러던 중에 A와 연락문제로 다투게 됩니다. 여러번 연락이 제때 닿지 않아 속상했던 적이 많았는데 그 시점에 B와 함께 게임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 역시 게임을 같이 하자는 연락을 했었죠. 그래서 어차피 B는 나랑 게임하는 거 싫어하니까 같이 못했을 거라는 마음의 말을 내뱉게 됩니다. 망언이죠. 압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속상했던 것들을 내뱉듯 그렇게 느끼게 되었다고 말하게 됩니다. 공감해주기를 바란 거라기 보다는 제 마음이 그런 상태인 것을 그 이상 모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A는 너 그럴때 대부분 틀리다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그냥 그 애는 혼자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고 같이 피***에 갔기 때문에 자신도 겨우 같이 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혼자 할 수 있고 그걸 좋아하고 어쩔 수 없이 A와 함께하는 경우가 있지만 몇 년 동안 저와는 단 한번도 같이 안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저라는 사람을 싫어해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너 그럴때 대부분 틀리다는 말이 사실 너무 상처였습니다. A는 당사자가 아니고 B의 마음이 어떤지는 또. A의 판단입니다. 저의 판단 역시 맞는 것이 아니고 상황 속에서 느끼게 된 저의 생각이자 느낌입니다. 정말 긴 시간 같이 보냈는데 그동안의 제 마음을 내비치는 판단과 생각을 들으면서 그건 틀린데라고 생각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해가 아닌 저건 틀린데가 충격이었죠. B와의 상황 속에서 제가 느낀 속상함과 거부당한 것 같은 느낌은 누군가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제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B가 저를 싫어하는 것 같으니 더 다가가지 않아야겠다라고 결론 지으면 안 되는 건가요? 제가 예민보스인 걸까요? 물론 이 사실에 관해 A에게 말 안 하는 게 옳은 대처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감상과 그로 인한 판단에 까지 지적을 받고 고쳐야 할 잘못된 일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 감정에 대해 훈수를 두려고 하는 A에게 그 차이에 대해서 의견을 이야기합니다. 틀리다는 표현은 섣불렀다고 A가 말하면서 종결됩니다. 명확하게 이렇다할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었지만 저는 종종 가르치려드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게임을 하는 중에 랭겜이 아닌 일반 연습게임에서 연습캐를 픽하고 연습이라고 채팅을 친 후에 겜 들어갔는데 게임 시작하고 밀리는 느낌이 생기자 저희 팀 유저 한 분이 저를 저격하고 방을 왜 타냐. 궁금한데. 아니다. 대체 왜 방을타는 거냐 그럴거면 등등의 발언을 하며 그 게임 결국 지고 결국 대놓고 이야기를 합니다. (방어력 높은 템트리를 탄 팀원이 저밖에 없었음) 게임은 자신이 즐겁기 위해 하는 것이고 팀 게임에서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은 미안한 일이지만 연습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한테 구체적으로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자신의 화나는 감정을 너도 느껴봐라는 식의 시비조의 발언을 판 내내 지속해서 받으면 누가 기분이 좋겠습니까. 그분이 판을 다 이기게 만드는데 제가 혼자서 게임을 터뜨린 것도 아니고 지게 된 이유 중의 하나지 유일한 원인이었던 것처럼 입을 터시려고 하니까 님도 그닥 잘한 게 없으니 그만하시라고 했습니다. 연습이라고 캐릭터 픽할 때부터 이야기 했고. 방을 선택한 것도, 템트리를 어떻게 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고. 누군가에게 지시받을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팀 게임을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서 바꾸기를 원한다면 부드러운 어조로 권유하거나 부탁하는 게 맞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것도 게임 다 지고 난 다음에 구체적이지도 않고 시비조라면 더더욱 들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고 같이 겜 하던 A에게 판 내내 ***하니까 짜증난다고 말합니다. ***까진 아닌 것 같은데라는 답변을 받습니다. 판 내내 저를 저격한 줄 몰랐다고 합니다. 막판에 말 한 마디 한 것 가지고 그러는 네가 더 이상하다는 식이었죠. 이런 말들 공감 받으려고 하는 말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적인 부분에서 자신이 본 것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정확하다는듯 이야기하기 전에 어떤 부분이 그렇게 느껴졌는지 생각하는 게 먼저인데 늘 마음 속으로 단정짓고 제게 제 감정의 지나침에 대해 논하려고 하는 점이 절 그런 기분으로 만듭니다. 두괄식으로 말하는 제가 나쁜 것일 수도 있지만 좀 더 듣고 결정지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다이렉트로 꽂히는 그 애의 판단들이 자꾸 절 가르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공감받고 싶은 제 욕구 이전에 제 언행에 대해 미리 판단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 언행뿐만 아니라 생각이나 느낌마저도 교정하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기분을 느끼는 저, 잘못된 걸까요? 어디부터 고쳐야할까요? 이 친구와 게임을 같이 안 하고 굳이 내 맘을 표현하지 않는 게 맞는 걸까요? 이 긴 글을 읽은 솔직한 의견을 많이 듣고 싶습니다. 자꾸 합리화하려는 자신에게 객관성을 비추어 진창같은 마음에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부디 솔직한 의견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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