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몇 달 전부터 이상했다. 아내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했다.
이싱하게도 연락이 안 되는 날에는 집 앞 모텔에 위치가 잡혔다.
이번에는 집에서 조금 더 떨어진 곳이었다. 밤에 자는 애들 놔두고 다녀왔다.
그러다가 어제 모텔 입구에서 같은 직장 남자와 나오는 것을 봤고 마주쳤다.
회식이다. 약속이다 해서 술 먹고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았다.
아무일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처음 간 것이라고 했다. 믿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너무 괴롭다.
위치추적 뜨는 거 알고 있었는데 자기는 떳떳해서 일부러 한번도 끄지 않았고 어제도 아무일 없었다고 했다.
너무 잠이 와서 그랬다고 했다. 내 퍼즐로는 다른 그림이 맞춰진다.
차라리 내 퍼즐이 틀린 거라면 좋겠다.
지금까지 속고 살았다는 사실이 더 분노가 치민다.
아이들이 어린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까. 그냥 한번은 눈감아줘야하나...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것 때문에 심하게 말하고 다그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모텔에 있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 후부터는 더 그랬다.
이유야 어찌됐건 각자 가정이 있는 남녀가 모텔에 갔다는 그 사실 하나라도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넘어갈 수가 없는게 지금 내 심정이다. 너무 괴롭다. 잠 한 숨 푹 잘수가 없다. 평생 살면서 불면증이라고는 없었는데 이제 불면증이 내가 올 것 같다. 아니 온 것 같다.
괴롭다. 힘들다. 차라리 그냥 내가 죽어버리고 이 세상에 없으면 좋겠다. 아니면 두 *** 다 죽이고 죽든가. 그 집 여자에게도 알리고 직장에도 까발리고 다 파멸로 마무리할까. 나 혼자 이렇게 끙끙 앓는게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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