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노력해도 홀수로 다닐 수는 없나봐.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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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아무리 노력해도 홀수로 다닐 수는 없나봐. 안녕 얘들아 여기가 고민 올리는데 맞아? 내가 사람들에게 내 얘기를 잘 못해서.. 내 고민 좀 들어줄래 ...? 학교에서 다니는 친구 두명이 있어. 아니 다녔던 친구 두명. 한명은 세민이, 다른 한명은 유하라고 해. 세민이랑 유하는 집도 가까워서 등하교도 하는 사이구, 우리 셋은 밥도 셋이서 먹고, 시험 끝나면 셋이서 놀러가고, 그냥 진짜 서로서로 엄청 친한 사이야 ㅎㅎ 페이스북 게시물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봤어. 세민이랑 유하가 만나서 놀았더라구. 솔직히 날 부르지 않아서 조금 서운하기도 했지만 혼자 쌓아두고 넘어갔어. 또 어느날에는 타임라인 게시물에 둘이 두끼 먹으러 간게 뜨더라고. 둘이서 노는걸 계속 보니까 사실 많이 서운했는데, 이 관계를 깨기 싫어서 또 넘어갔어. 그 후에 급식시간 때 우리는 또 셋이서 급식 먹으러 줄 서고 있었어. 세민이랑 유하가 둘이서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 난 모르는 얘기를. 난 그냥 둘이서 재밌는 일 있었구나 했어. 급식을 받고 먹으면서 세민이한테 말을 걸자마자 유하가 무슨얘기 하냐고 묻더라고. 그러다가 또 둘이서 아까 그 얘기를 하더라? 난 또 서운했고 그날 집에 돌아와서 얼마나 울었는지 ㅎㅎ... 그 다음날부터는 반애들이랑 밥먹기 시작했어 물론 싸운건 아니고 그냥 이제 밥 애들이랑 먹어야 할것 같다고만 .. 세민이랑 유하는 곧잘 다니더라 그리고 어제, 세민이가 메시지로 “나 전교회장 할거야”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오옹 이런식으로 반응해줬어 그리고 메시지 답장 안오고 근데 내가 학교선배랑 전화를 하는데 그 언니가 하는 말이 “너 세민이 전교회장선거 나간다는 얘기 들었어?” 이러더라 난 당연히 들었다고 했지 근데 언니가 갑자기 “그럼 너 선거운동 참여하는거야?”라고 묻는거야 난 당황해서 그게 뭐냐고 물었어. 전교회장홍보를 하는건데 세민이가 유하랑 언니들한테는 홍보 같이 하자고 얘기했데. “너한테는 홍보얘기 안했어?” 이러는데 자존심 상해서 그냥 아무말도 못했어. 나도 홍보 할거냐고 물어봐주지.. 그리고 또 오늘, 점심시간에 세민이가 나를 부르는거야. 내가 무슨일이야? 하고 물어봤더니 “야 내가 원래 언니들한테 홍보 부탁했잖아.. 근데 선생님이 같은 학년들한테만 홍보 부탁하는거래 아 ㅠㅠ” 이러더라고 그래서 나는 아 그렇구나..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 너 나 홍보해줄 수 있어?” 이러더라 지금 사람수 못 채워서 이제와서 할거냐고 묻는건가.. 난 그냥 못한다고 했어. 여기까지가 고민이야.. 세민이랑 유하랑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겠어 ㅠㅠ 해결책 안줘도 돼 그냥 위로 한번만 해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 읽어줘서 고마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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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l
· 6년 전
그냥 한번쯤은 서운했던거 다 말하고 풀어야 돼. 너무 혼자만 그렇게 고민하지 말고. 고민있고 힘들때 같이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거든. 만약에 서운한거 다 말했을때 너랑 세민이랑 유하랑 사이가 멀어진다해도 진짜 친한친구라면 풀리고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될꺼야. 정말로 멀어지고, 달라진게 없으면 너랑 맞는 친구를 다시 찾아보는게 좋고. 그게 너한테 더 덜 힘들꺼니까. 너무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서운한건 친구끼리 그때그때 푸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아. 너가 너무 힘들다면 세민이랑 유하를 붙잡지 말고. 세상엔 좋은 사람들은 많아. 너랑 맞는 친구를 찾을 수 있을꺼야. 내 얘기가 도움이 될진 모르겠다. 많이 고민하고 힘들텐데 꼭 힘내고 혼자라고 생각하지말고. 학교생활 행복하게 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