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남자친구랑 잘 맞고 친구처럼 잘 지내는데요.
제가 제대로된 연애는 처음해보는데요.
남자들은 좋아하면..
한번쯤은 여자친구 집 앞까지 데려다 줄 수도 있고
일찍 퇴근한 날이면 한번쯤 보러 와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제 남자친구는 한번도 그런적은 없어요.
물론 이제 겨우 2달이지만요.
그냥 제 욕심이겠지 아님 환상인건가보다
덮어버리려고 하는 편이긴 한데..
저희 집 근처에서 데이트를 하는 날도
헤어질 때 항상 지하철역까지 제가 같이 가주고요.
일찍 퇴근한 날 한번은 “보러갈까?”이러길래
저는 보러와주는 건가 기대했는데
중간지점에서 보자고 하더라고요..ㅎㅎ
물론 그것도 고맙고 얼굴 보고 싶은 마음에 갔죠.
매번 데려다주거나 찾아오는 걸 바라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한번쯤 그래줬으면하는
이상한 바람이 저한테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뭐라고 ㅠㅠ
괜히 집착하는 것 같은 기분에 더 속상하네요..
저는 오빠 퇴근시간에 맞춰서 집 근처로 간 적이 있는데,
저는 그때 오빠가 좋아할 것 생각하니까
들떠서 진짜 행복하게 갔거든요.
근데 오빠는 그렇지 않은가해서 괜히 서운한가봐요.
바로 옆 동네는 아니지만 멀지 않은 거리니까
한번쯤은 집까지 와주거나 데려다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자꾸 기대하는 제 자신이 안쓰럽네요 ㅋㅋ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괜히 이것 때문에 혼자 속상해하니까
그만 생각했으면 좋겠는데
이따금씩 괴롭혀서..
그래서, 저를 사랑하지만
집까지 데려다 주거나 찾아오기는 어려운
오빠의 사정이나 마음 또는 성향을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추측해서라도 대변해주실 분 있나요.
뜬금없이 오빠한테 이런 불만이나 서운함이 있다고 하면
오빠가 부담스러워할까봐 못하겠어서요 ㅠㅠ
제가 스스로 납득하고 끝내고 싶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