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약이라고 하는데 5개월이 지나도 생각이 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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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ooa
·6년 전
시간이 약이라고 하는데 5개월이 지나도 생각이 난다. 미련인거 같은데.. 나 때문에 상처 받은 거 생각만 하면 너무 미안해서 잊을 수가 없다. 나도 상처 받았었는데.. 내가 준 상처가 더 마음 아프다. 언제쯤 완전히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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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laa (리스너)
· 6년 전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어디에다 통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너무 큰 상처는 낫는데에 시간이 걸리기도 하죠. 그리고 또 어떤 상처는 아물기는 해도 완전히 낫지는 않을 수도 있고, 영원히 그 흔적이 남을 수도 있어요. 남겨진 흉을 볼 때마다 예전 상처을 떠올리게 되겠지요. 저도 몇 달 전에 이별을 해서 마카님의 마음이 공감이 가요. 비슷한 시간을 보냈는데 저 역시 아직 생각이 나거든요. 물론 이별했을 당시만큼 힘든 건 아니지만, 완전히 극복하지도 못했어요. 처음에는 화가 났고 그 다음에는 후회했고 또 그 다음에는 슬퍼졌다가 지금은 제가 잘못하고 상처준 것만 생각이 나요. 저 역시 상처받았는데... 바꿔 생각하면, 이렇게 떠올릴 수 있다는 것도 제 안에서 나쁘게 남지는 않았다는 반증 같아요. 나쁘게 남았다면 내가 받은 상처만 끌어안고 화내고 아파하며 지냈을테니까요. 미련이 남았다는건 아마도 그런거니까... 새벽은 감성이 섬세해지기 좋은 시간이죠. 따뜻한 우유라도 한 잔 드시고 잠을 청해보세요. 시간은 더디게 흘러도 언젠가는 분명 지금보다는 더 잊혀져 있을 테니까요. 좋은 꿈 꾸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