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제가 선택해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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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직장에서 제가 선택해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몸도 힘들고 마음도 너무 힘들어요 그곳에서도 저를 반기지 않았고 모두가 제가 힘들걸 알았지만 저만 몰랐네요.. 지금 느끼는게 스스로 감옥이 좋을 것 같아서 감옥 들어가는걸 선택한 느낌이예요. 그래서 힘들어 해서도 안될 것 같고 힘들다고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도 없네요ㅠㅠ 힘들어요.. 정말 많이 힘들어요 우울하고 의지할 곳도 없어요 매일 매일 힘드니까 술만 찾게 돼요 일도 많고 힘들고 끊임없어요 아무도 절 반기지 않고 제가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도 힘들어요 당장 포기하고 싶지만 만약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가 그만둔다 했을때 무슨 반응을 보일지, 어떤 상황이 겹칠지 감이 안잡혀요 제가 힘들걸 알고 선택했으면서 이제와서 그만둔다? 이런 느낌이예요 빠져나가고 싶어요. 탈출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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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in
· 6년 전
자신이 선택을 했어도, 힘든건 힘든겁니다. 어떻게 사람이 다 좋은 선택을 하고 후회를 안할 수 있을까요. 전 오히려 용기내서 원하는 곳에 이동하신게 정말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게 잘못될까봐 용기를 내지 않고 주어진 삶에 그대로 살아갑니다. 저도 그렇고요. 글쓴이님이 잘못선택 하신 거 같다면 다시 바로 잡으면 되는겁니다. 그만두면 어떤가요. 글쓴이님의 인생에 엄청난 재앙인 것도 아니고, 죽는 것도 아닙니다. 그만두는게 맞지만, 벗어날 수 없다면 글쓴이님도 사람이기에 기댈 사람이 필요합니다. 무슨 선택을 하던 어떤 결과가 되던 글쓴이님을 이해해주고 지탱해주는 사람이요. 주위 가까운 사람에게라도 고민을 털어놓는 건 어떨까요. 아님 이곳도 괜찮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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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nder
· 6년 전
마카님 제 방법이 다 맞다고는 할수없지만 마카님이 지금 해야할 것은 당장 그일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고생각해요 지금 가장 급한 것은 진짜 그일이 내가 하고싶은 건가 그러면 나는 이일을하면서 생기는 고통을 견딜자신이 있다는 것인가 에 대해 고민해야할거 같아요 진심으로 하고싶은것이 있다면 이일이주는 고통마저 감수할 자신이있어야 원하는것을 얻을수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원해서 왔는데 너무 힘들어서 다시나 가고싶지만 너무 오락가락 하는거 같아서 좀 그렇다'라고 말씀하신거 같은데 맞나요? 맞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리자면 ... 좀 오락가락하면 어때요 좀 틀리면어때요 좀 다른사람들보다 뒤처지면 어때요 좀 다르면 어때요 사람들은 다 별로에요 앞에있는 점마도 별로고 직장동료도 별로고 친구도 별로고 심지어 나도 별로인데 누가? 도데체 누가 완벽할까요 사람은 다 별로 입니다 결국 별로인 사람끼리 모여 이룬게 사회입니다 마카님이 결정을 해서 움직였는데 또는 의견을 냈는데 ! 그거에대해 비꼬고 비난하고 그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과감히 싹을 자르세요 그게 가족이됬건 친구가 됬건 직장 동료가 됬던 말이죠 마치 식물를키울때 썩은 나뭇잎 하나 가위로 싹둑 잘라서 버려버린다고해서 마카라는 식물은 계속 자라나는거 처럼 말이죠 또 시기가 올바를때 썩은부위를 자르지 않으면 다른부위 부분까지도 해를끼친다는거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이때까지 수고와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는 자신이게 내면의 평화를 줄때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카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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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miminder 저는 직업군인이고 여자예요 아직까지 여자가 군인이라는 것에 좋은 시선도 있고 안 좋은 시선도 있지만 실제로 근무해보면 성별 다른 것 때문에 사람들이 조심스러워하는게 눈에 보여요. 챙겨주는 것도 많지만 성격 자체가 시선 의식을 많이 하고 피해주기 싫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힘들어요. 사실은 조금만 더 견뎌내면, 마음을 달리 먹으면 편하기도 할거고 힘든 일도 사라질텐데 지금은 그럴 용기가 안나요. 이제껏 한길만 보고 달려왔는데 최근들어 이 길이 제 길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잡아주는 사람도 많은데.. 또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지금 스스로 갉아먹고 있네요. 견뎌낼 힘도, 자신도 없고 그저 두렵기만 해요.. 잡아줘도 뿌리치기만 하고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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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rose
· 6년 전
마카님... 얼마나 힘드셨을까. 마카님의 상황을 제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요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힘내세요 마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