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에서 어트랙션 알바를 하고 있어요. 정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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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놀이동산에서 어트랙션 알바를 하고 있어요. 정말 제가 원해왔던 알바라 몇개월을 꿈같이 일했어요. 제가 어떤 언니에게 무참히 찍히기전까지는요... 알바 하면서 트러블 없이 마지막까지 후회없이 일하다 끝내길 원했어요. 그런데 제 마음과는 달리 저를 싫어하는게 딱 티나는 언니가 있었어요. 다른 오빠들에게는 재밌고 유쾌한 언니였지만 저에겐 두려움의 대상이였어요. 그 언니랑 같이 일하는 날이먼 오늘은 또 어떻게 깨지려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내가 어떻게 해야 덜 어색해보일까 매번 고민에 빠져있어야만 했어요.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는 저는 아무 이유없이 욕을 먹고 핀잔을 들어야만 했고, 어떻게 소문을 냈는지도 모르겠지만 소문의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고 있었어요. 제가 하지도 않은 언행들이 사실화 되어 모든 어트랙션 지역에 퍼져나가고 있었고, 심지어 같은 부서가 아닌 알바생들도 제 인성을 논하며 욕을 하고 있었어요. 심적으로도 힘들었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두려웠어요. 사람 한명 보내는게 이렇게 쉬운일이였나 매일 혼자 벌벌 떨면서 일을 했어요. 공포심도 많이 컸어요. 제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좋게 보일리가 없으니까요... 소문이 이상하게 퍼져나가도 저를 아는 사람들은 "그럴 애가 아니다" 라고 말해줬어요. 혼자 울컥했어요 ***같이. 믿을 만한 사람 한명도 없다는걸 알면서도 또 믿더라고요... 그 언니랑 있는 순간은 숨쉬는 법도 까먹은듯 늘 답답했어요. 미칠거 같았어요. 소문이 항상 제 귀에 들려올때면 저 스스로 "사실이 아니잖아 괜찮아"라고 다독였어요. 성격도 내성적인 탓에 겉으로만 친해지고 깊게 친해지는 사람은 없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힘들면 힘들다 의지 할 사람도 없었어요. 늘 외로웠어요. 그 언니도 나날히 심해져갔고 저는 정신적으로 많이 망가져갔어요. 고작 알바일 뿐인데 제 자존감을 갉아먹는 느낌이였어요. 매일의 앞날이 어두웠어요.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소문만 듣고 날 멋대로 판단하고 똑같이 욕하고... 우리 엄마가 예쁘게 지어주신 이름을 제가 더럽히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루하루가 괴로웠지만 타지에 보내 하루하루를 더 걱정하며 힘들게 사는 엄마가 떠올라서 힘들어도 매일매일을 버텼어요. 엄마는 혼자서도 예쁘게 키워주셨는데... 고작 이게 힘들다고 돌아가면 엄마의 모든 고생까지 쉽게 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점차 심해지는 그 언니의 언어적, 정신적 폭행은 저를 벼랑끝까지 밀어넣었어요. 힘들더라고요. 힘들었어요. 어제도 공개적으로 까였어요. 비웃음 당하면서. 닳고 닳아서 찢어진 제 마음은 손님 동선을 지나 직원 백사이드로 오면서 무너졌어요. 무참히 무너져버렸어요. 혼자 울었어요. 참아보려 했는데 울고 말았어요. 마침 울리는 전화를 아무렇지 않은 듯 받아보려 했는데 울음을 참는게 티났는지 전화통화 속의 "괜찮아? 무슨 일 있어?" 라는 말을 듣고 더 펑펑 울었어요. 그냥 그 한마디가 제 마음을 녹여버리더라고요. 절 다독여주는거 같았어요. 정신을 차리고 생각을 해봤어요. 더 버텨볼까. 버텨도 후회하지 않을까. 그 언니와 또 같이 일을 해야한다 생각하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호흡이 빨라지는데 난 정말 괜찮을까. 버틸 수 있을까...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모르겠어요... 정말. 실업급여랑 퇴직금 받으려면 1년은 남았는데 그걸 굳이 버텨야 할까...... 아니먼 다른 알바를 구해볼까... 너무 생각이 많네요. 전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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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리스너)
· 6년 전
다른알바를 알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모든일이 어느정도의 스트레스와 인간관계 트러블이 있는데 마카님처럼 스트레스 받으면 그만두셨으면 합니다 . 1년을 체우는것도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 직장은 선택입니다 . 극도의 스트레스 받으면서 돈을 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 시간은 아끼시는게 더 좋을듯 하네요 . 아니다 싶으면 리셋 하세요 . 인생을 제때 정리하는게 돈버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