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꼬인건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이 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doggy97
·6년 전
어디서 부터 꼬인건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이 불안은 실제로 마주한것도 아니고 그저 내 망상에서 비롯된 걸지도 모른다만, 그냥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기가 빨린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당신들은 알려나 모르겠다. 여러모로 모르는것 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들어 부쩍 내 사람들하고만 살고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편협된 시야로 모든 것을 보고싶고, 좁은 세상에서 하고싶은 일만 하며 살고싶다. 완전한 타인이 아닌, 애매하게 아는 사람들이 싫다. 나 또한 그런적이 많겠지만 단편적인 모습으로 나의 모든걸 판단할까봐 두렵다. 나는 말로만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척 하며 살고있다. 밑도 끝도 없는 우울이 나를 덮칠때면 어찌할줄도 모른채 무력의 늪에 빠져든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몸을 이끈 채 먼 길을 억지로 뛰어갔다. 내 마음 어딘가가 망가지는 느낌이 들었다. 쉬어갈 곳을 찾아야만 했다. 내가 나일 수 있는 곳에 가고싶다. 아직 찾지 못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제발. 유독 눈을 감기 힘든 밤이다. 내일은 부디 아무 일도 없길 바란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