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슬픔 #감정소모 안녕하세요 저는 2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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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attoni
·6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얼마전 2년가까이 만난 4살 연상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아직 정이 떨어지거나 완전히 싫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죠. 제 스스로가 판단하기에, 연애하면서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고 같이있어도 마음이 무겁고, 더이상 이 사람과 나는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근데 거의 이성에 의존한 이별이다보니까 제가 혹여나 감정을 못이기고 전남친을 붙잡을까봐 그게 두려웠어요. 그래서 감정이라는 부분을 최대한 억누르기 위해, 특히 연애에 대한 감정을 누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어요. 사진•인형•편지 등 다 버리고, 다른 일들에 집중하며 훅 올라오는 마음들을 억누르며 그렇게 2주를 살아왔어요. 덕분에 울며 붙잡거나 하루가 망가지는 등의 현상은 없었지만, 삶에 색채가 사라진 기분이 매일 들어요. 어딘가 공허하고 밤에 잠도 안오고 마음 한 켠이 차갑게 식어버린 느낌이에요. 그래서 점점 의욕도 잃어가고, 생기도 잃어가고... 그렇다고 해서 제 안에 있는 솔직한 감정들을 꺼냈다가는... 전남친과 재결합하고 싶어질까봐, 다시 만나서 그 힘들었던 연애를 반복할까봐 무서워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전 재결합하고 싶지 않아요. 연애할 때 너무 힘들었거든요. 남아있는 일말의 감정도 묻어버리고 살고 싶은데, 그럴수록 마음 한 켠이 허해서 힘들어요. 정말... 어떡해야할까요...? 다른 걸로 채우고 싶지만 잘 안돼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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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ha
· 6년 전
시간이 해결해 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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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oni (글쓴이)
· 6년 전
@jisungha 시간이 지나고 무뎌진 뒤에... 제가 정말 연애, 사랑이라는 감정을 못느낄까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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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0101
· 6년 전
오랜시간 만나왔기 때문에 그만큼 공허하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정말 시간이 약인건 맞는듯해요.. 근데 님께서 그 공허한 부분을 스스로를 위해 가꾸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식어 차가운 사람이 되기보다 스스로 따뜻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오직 나 자신을 위한 위로를 해주세요ㅎㅎ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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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uri
· 6년 전
마카님의 글에 공감이 되어서 글을 남기네요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짐에 있어서 마음 한켠이 허하고 힘든건 정말 당연한거 같아요,, 만나왔던 시간속에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한순간이라도 행복했을 순간도 있었을 것이고 한때는 같이 였으니까 헤어지게 되면 그 빈자리가 느껴지고 힘든거는 어쩌면 당연한거같아요 그 빈자리 억지로 다른걸로 메우려 해도 참 힘든거같아요 저도 얼마전 연인에게 헤어짐을 통보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못 이어나갈것만 같아서 헤어지고도 다시 재회하고싶어질까봐 일부러 그 생각을 자꾸만 피하려고만 했던거같아요 알바를 한다던지 시험공부를 한다던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 보다는 덜 힘들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떠오리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ㅠㅠ 차라리 일부러 채우려고 노력한다고 하기보단 그저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이 가는데로 충분히 힘들어 하시면서 평소에 하고싶었던 것들을 해보셨음 좋겠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어느순간 잊게 되기도 하면서 빈자리가 잊혀지기도 하는 날이 올꺼에요 저를 보는거 같아 더욱더 응원하고 싶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