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멍
1년넘게 만난 4살연상 남자친구와는 결혼을 생각하며 나름
진지하게 관계를 쌓고있었다.
비록 최근들어 조금씩 다투는일들이 잦았지만 이것또한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라 믿고, 또 대화의 마무리는 항상 긍정적으로 끝냈기에 그런거라 믿고있었지만..
헤어지는 당일도 우린 데이트가 목적이였고 전날 싸우거나 하지도 않았던, 뜨겁지도 않지만 차갑지도 않은 날이였다.
만나서 밥을먹고 이런저런 얘기도중, 이별은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느껴진건, 이 사람은 서로 솔직하자 믿자 했지만 나를 전혀 안 믿고 있었구나. 솔직하자더니 계속 연기를 하고있었구나. 였다.
지금까지 겪었던 이별방식과 다르고, 또 나이도 있기에 이런식으로 불장난처럼 헤어지는건 색다른 충격이였다.
이틀정도 지난 지금, 원망보다는 자책중이다.
어쨌든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게한건 나 때문 아닌가?
나 그렇게 이상한사람이였나?
이번 연애를 되돌리고싶은 마음은 이성적으론 없지만
앞으로 사람을 다시 겪을수있을지 자신이없다.
긍정적이고 유연한 내 장점들마저 잃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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