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그냥 살고 싶지가 않아요
죽고 싶지도 않고요
태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걸 이란 생각을 해요
오늘 미적분 문제를 푸는데 안 풀리는 거예요
시험은 2주 밖에 안 남았는데
그냥 내가 한심하고 멍청해서 슬펐어요
독서실 가면서 그냥 울고 싶어서 울었어요
사실 조금 무뎌진 것 같기도 해요
옛날에는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나를 보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전보다 무뎌졌고
세상에서 없어지고 싶어요
이런 생각을 주위 사람한테 말하면 그 사람도 나로 인해 우울해지잖아요
그래서 누구한테도 말할 수가 없는 거예요
나는 진짜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거든요
난 지금 숨 멈춘다고 해도 인생에 미련 없는데
친구들한테 그냥 힘들 때 죽고 싶다 하거든요
근데 난 진짜 사라져도 상관 없거든요 근데 걔네는 다 말버릇인 줄 알아요
난 근데 진짜로 사라졌음 좋겠어요 이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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