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제 전문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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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는 2년제 전문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1학년 1,2학기도 이번년도 1학기도 순탄하게 학교생활을 잘 해왔어요 F 하나 없이. 그러다 이번 2학기 들어설 때 9월 쯤에 저에게 안좋은 일이 생겨버렸어요.. 자취방에서 같이 사는 룸메에게 제가 큰 잘못을 해버려서 저의 일을 룸메이트가 학교 동기들에게 소문 내기 시작했고 저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9월부터 지금까지 동기들의 시선이 무서워서 ***같이 한번도 안나간 수업도 있고 힙겹게 나간 수업은 겨우 두세번 정도 뿐입니다. 제 주위에선 다들 이렇게 말해요 니 룸메가 오바했다고. 오지랖퍼냐고. 그런 것도 친구냐고. 제가 당당해도 될 일인데도 뒤에서 숨고 학교를 못나가고 있는 저는 자퇴나 휴학을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저는 이 학교를 전액장학금으로 들어왔어요. 그래서 돈 하나 안들이고 잘 다녔던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싶었는데 마저 나가봤자 성적은 모두 F 나올게 뻔해서 나가기도 싫어지고 9월부터 지금까지 온종일 우울하고 의욕까지 사라져서 인생이 망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학위취득 꼭 해야하는데.. 졸업장 받아야하는데.. 지금 제 상황이 너무나도 싫어요 이겨낼 자신도 없어요 어떻게해야하죠 자퇴보단 휴학이 낫겠죠..? 너무 고민이고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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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pancake
· 6년 전
너무 힘들면 한 학기 정도 쉬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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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0975
· 6년 전
이건 정말 처음보는 남이 봐도 그 친구의 잘못 이에요.. 자퇴보단 휴학이 좋을 것 같아요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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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0107
· 6년 전
안녕하세요?^^ 고대님(=고민중인 대학생님) 저는 올 해 50세 여성입니다 제 아들이 올해 23세이고, 사이버대 2학년 재학 중입니다. 고대님의 글을 읽다보니 남 일같지 않아서 글을 남깁니다. 전액장학금으로 입학해서 2학년 1학기를 잘 다니시다가 이번 2학기 들어서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빠지셨군요. 제가 비록 사정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고대님의 하루하루가 참 어렵겠다 싶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올해 갑자기 예정에 없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서 현재 실업급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짐작이라도 했다면 계획과 함께 실직을 준비했을텐데 그렇지 못 하다보니 생활비도 그렇고 경제적인 손실이 너무 큽니다. 향후 창업준비금으로 모아놓은 돈을 꺼내서 쓰고 있답니다. 너무 악몽 같은 일이지요. 천상 내년 봄에야 재취업이 가능할 것 같고 그 때까지는 어쩔수 없이 그 돈을 조금씩 가져다 생활비로 써야할것 같습니다. 실업급여는 저의 경우는 4개월이면 끝나거든요. 저도 그 일을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봤자 저만 피폐해질게 뻔하므로 일부러 그 생각은 안합니다. 제가 고민해 봤자 달라질게 1도 없기 때문이죠. 대신 저는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어짜피 20*** 하반기는 어렵게 됐다. 하지만 이 시기가 영원히 계속 되는 것은 아니겠지? 그래. 2019년에는 분명 다른 환경이 펼쳐질거야. 차라리 그 때 만회하고 잘 하기 위해서 잘 먹고 잘 자고 많이 걷자. 고대님~ 저는 여성가장입니다.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고 현재도 그렇기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든지 몸이 쉽게 아프거나 기분이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저는 저를 돌보는 것에 많은 중점을 줍니다. 얼마전에는 동네에 커피숍이 생겼는데 그곳에 있으면 제가 기운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주 들러 페파민트차를 마시곤 합니다. 차값이 4,300원인데 제게는 아껴야되는 돈이지만 제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쓰는 거지요 또 저는 웬만하면 하루에 적어도 두시간 정도는 걷습니다. 다른 운동을 할래도 몸에 무리입니다. 하지만 걷는 거는 제가 그나마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이지요.. 고대님~ 걱정이 심하면 마음 뿐만 아니라 몸도 상하게 되어있답니다. 더우기 지금의 사태는 고대님에게는 매우 큰 시련이므로 더욱 몸과 마음이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휴학을 하실지 자퇴를 하실지 아니면 계속 다니실지를 힘드셔도 고대님께서 선태하셔야 합니다. 왜냐면 고대님의 인생이기 때문이지요. 생각과 고민을 충분히 해 보시고 스스로 선택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충분히 생각해보아도 결정내리기가 어려울 경우는 학교의 교수님이나 조교님 혹은 멘토가 있으시면 함께 상의해 보세요. 만일 마땅한 분이 안계시다면 상담센테에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대학생이시라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시면 무료 상담소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상담선생님과 면대면으로 대화하시다보면 자신의 생각이 좀 더 명료해지실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규칙적으로 ***를 잘 드셔야 합니다. 입맛 없다고 라면이나 햄버거 세트 이런거 말고 밥을 잘 차려 드세요. 그리고 틈틈히 공원이나 시장 같은 곳을 산책하세요. 또 자신이 좋아하는 소확행을 하시다 보면 어려움이 많았던 올 하반기는 지나갈 것입니다. 방법을 찿는가운데 또 2019년 새해가 올 것입니다. 고대님~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성공 못지 않게 실패가 중요한 이유는 그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나를 좀 더 잘 알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 내가 취약하고 강한지도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 경험을 통해서 조금 더 자신이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이지요 저는 고대님이 이번의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비록 아픔이 있지만 결국은 잘 이겨내시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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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end1234
· 6년 전
한학기 안나가시면..학점 반조각 나버리고 강제퇴학 당할수도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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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1993
· 6년 전
무서워해도 되요 도망쳐도 되요 지금 너무 괴롭고 힘들면 다른 곳으로 도망쳐도 되요 다른 곳에서 잠깐 휴식해도 되요 그러다 보면 다시 돌*** 용기도 생겨요 너무 힘들면 용기가 생길 때 까지 잠시 쉬어도 되요. 회복할 의지만 생긴다면 금새 회복할꺼예요 그러니깐 괜찮아요 지금은 잠깐 쉬어도 그동안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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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green0107 그린님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말씀들이 너무 와닿고 위로가 되요. 그린님 글을 계속 다시 읽으면서 제 생각들이 바뀔 수 있게 노력하고싶어졌어요 그리고 뭔가모를 반성도 하게되더라구요 제 자신을 너무 우울에 방치해논 것 같아서..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머릿속에 간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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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kiki1993 울컥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수고했다고 괜찮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