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예요. 저는 고등학생때 까지만 해도 인서울이 답이다 인서울이 아니라면 지방에서도 알아주는 대학을 가야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원서를 넣는 그 순간에도요. 다행이 원하던 대학 원하던 과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대학생활을 해보고, 고등학생때와는 다르게 더 큰 세상을 만나면서 대학교 이름은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네임밸류는 하나도 안 중요해! 라고 말 할수는 없지만, 네임밸류보다 중요한 것들이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네임밸류를 가진 대학에 가더라도 그렇지 않은 대학에 가더라도 거기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배움을 얻는지 그리고 그 시간들을 어떻게 쓰는지가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ㅜㅜㅠㅠ정말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입시가 끝나지 않아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 원하던 대학이 아닌, 여기만은 가고 싶지않아 하는 대학을 한 곳 정도 가군에 써야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도 대학을 갔을 때 주변 친구들도 더 괜찮을 것 같고 배우는 커리큘럼이 마음에 드는곳으로 나군에 넣기로 하고 여기는 진짜 붙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이 대학이 썩 알아주지는 않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께 눈치가 보여서요ㅠㅠ 저는 어디를 가든 제 노력이 부족한 탓이니 입시에서 큰 스트레스 받지않고 오히려 더 저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지방에 있는 대학을 가도 제가 더 큰 세상을 바라보고, 더 크고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있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공부를 원래 잘했던 경험이 있는데 수능에서 망하니까 오기가 생겨서 재수를 하*** 하는 마음도 있어요. 마카님 말씀대로 지방대를 가더라도 어떻게 생활하는 지에 따라 제 인생이 인서울 간 친구들 보다 더 잘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수능을 잘 볼 자신이 정말 정말 많고 공부로 인정받는 것을 간절히 원한다면 재수를 하는 것도 괜찮을까요..? 전 현재 미대입시를 준비하고 있고, ㅠㅠ 재수를 한다면 실기없이 공부로만 갈 생각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마카님 조언 덕분에 정말 상실감과 좌절감이 사라졌어요.. 그런데 저는 마카님 처럼 원하던 대학이 아니라 가고 싶지 않던 곳에 붙으면 우울해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네요. 흑흑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