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부부 #상담 #우울증 #엔젤링 #도와주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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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sb0421
·6년 전
저는 24살 겁나는 엄마, 주부입니다. 남편도 저와같은 24살이예요 집에서 하루종일 애기만 보고 집안일만 하다보니 예민해지고 내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살만찌고 하는것도 없고 성격이 너무 이상해지는것같아서 식구들에게 정신과상담을 받아볼까라며 웃으면서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근데 다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는 하루 제가 토도하고 설사도하고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울면서 응급실을갔어요. 스트레스와 갑작스런 부담감 등의 심리적인요인으로 공황발작이온거같다며 그때서야 친정엄마와 친정아빠 동생들은 저를 도와주는데 신랑은 너가 그러면 난이미 스트레스로 죽었어야한다며 전혀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예요 .. 요며칠 애기가 열도나고 목구멍에 비닐이 걸려서 숨을못쉬어 119불러서 응급실도가고 모든일이 저에의해서 일어나는거같고 애기랑 단둘이있는게 무섭고 자신있는거 하나없고.. 그래서 요즘 누구든 그냥 잡고 이야기를하고 제 상태가 지금 어떤상태인지 상담도 받고싶어 어플검색란에 상담,심심이를 검색하고 알게되었네요. 저는 남편이랑 결혼을 하고 1년이 아직 안됐어요.. 혼전에 아기를 낳아서 남편이랑 같이 살고있는건 2년정도 되는것같아요. 요즘 너무 힘들어요. 남편도 저도 ..남편은 일에치이고 저는 육아에 치이다보니 서로 집에서 마주치면 짜증만내고 니가더힘드니 내가더힘드니 대화가안통해요. 툭하면 이혼하던가 이혼하지그래 지겨워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이혼할거같아요.. 저희는 어떻게해야될까요 남편은 퇴근해서오면 무조건 제핸드폰으로 폰뱅킹 ***내역을봐요 보고는 한숨쉬고 이것밖에없어? 매일매일요 제가 쓰는거요 ? 애기옷 친구들과 만나면 밥,커피가 끝이예요 .. 이번에 처음으로 8만원어치 새옷들을 샀어요 항상 중고나라로 깨끗한옷들 사봤지 결혼하고 비싼옷입은적 옷 사입은 기억도 안나요.저도 돈관리하기싫다고 용돈주고 남편보고 관리하라고했어요 저요 솔직히 자신없어요 갑자기 돈관리에 엄마노릇에 아내노릇에 자신있는거 하나도없는데 다 해야된다네요.. 남편은 애 10분만 봐도 힘들다고 하면서 애가14개월인데 애 씻겨본적이 5번은 될까 싶어요. 애기가 아빠만 보면 울면서 도망을가요. 덕분에 저는 독박육아죠 남편은 자기가 잘하고있는남편이라며 다른남편들보라고 내가 못하고있는건지 항상 이소리예요 도대체 뭘믿고 뭘보고.. 돈잘버는거 인정해요 나이에비해 300이면 잘버는거죠. 근데 그거 하나예요 애기도 못봐 집안일 안도와줘 맨날 양말없다 수건없다 저희가 친정집에 얹혀살아서 친정식구들까지 하면 8명이라 그빨래를 혼자 하려면 하루에 3번을해요 3번을 근데도 양말이없다 ****** 아침에 수건이없다 ****** 진짜 부정적인 사람이라 ***지 정신이 미쳐버릴거같은데 자기는 그사람 성격을 제가 그렇게 만들어뒀다네요.. 저희 잘 살수있을까요 ?.. 글을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적기만 했을뿐인데 조금이나마 마음이 괜찮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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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iaa
· 6년 전
남편이 너무하신것같아요. 육아를 안 해주는게 너무하다 라기보다는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살림을 관리하면서 애도 봐야하는 상황이 님에게 버거울 수도있다는 걸 인정 안 해주는게요. 직장으로 치면 잠자는 시간빼고 거의 24시간 일하는 상황인데 첫 직장에서 24시간 일하는 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일수 있다는 거 남편이 인정 못하는게 너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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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b0421 (글쓴이)
· 6년 전
@eshiaa 댓 너무 감사합니다.. 거기까지 생각은 해*** 못했는데 어떻게든 남편 힘든것도 이해하려고했는데 저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공감해주지 못하는사람에게 저 또한 이해,공감을 못해주겠어서 더 싸우는것같아요 .. 저희는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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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iaa
· 6년 전
근데 대화를 할때 니가 힘들다 내가 힘들다 이런식으로 가면 대화자체가 안되는 것 같아요. 서로 성향차이가 있고 그렇기에 같은 상황이라도 받아들이는 게 다른데 그걸 이해조차 못하는 사람이라면....ㅜ 남편도 예민한 타입이신 것 같아서 사실 의지할만한 대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우쭈쭈 해줘야할 사람인 것 같아요. 다큰 아들 키우는 심정....ㅜㅜ 저는 상담권해드리고싶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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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mon
· 6년 전
솔직히 말해서 제가 아직 어려 잘 조언같은건 못하지만 24살에 하고싶은거 하고 살고 싶으실텐데 남 뒤치닥 거리만 하는건 너무 생각만 해도 힘드네요 게다가 신랑은 공감 능력도 떨어지고 그래도 저는 ysb0421님이 한심하다 생각 하지않아요 ysb0421님은 멋지세요 애기 낳는것도 힘들고 키우는것도 힘든데 게다가 얼마전까지 돈관리에 친정에서 집안일까지 대단하세요 그리고 절대!!ysb0421님은 한심하지 않아요 대단해요 그리고 파이팅입니다!!!제가 항상 응원하고 있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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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822
· 6년 전
같은 연령대에 혼전임신이라는 상황이 비슷해서 댓글 달아요 ㅎㅎ 우선 글쓴이님이 많이 힘드실 거라는 점이 이해가 갑니다. 24살의 주변 친구들은 한창 놀러다니고 대화 주제도 결혼, 시댁, 육아와는 거리가 멀겠죠.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는 길을 택했으니 같이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어떨까요? 사랑으로 생긴 이쁜 아이도 있으니까요.상황을 쭉 훑어보니 글쓴이는 글쓴이대로 남편분은 남편분대로 고충이 있을 것 같아요. 동갑이다 보니 아무래도 말이나 행동을 할 때 배려하는 부분이 부족해보이네요.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대화를 많이 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여기서 말씀드리는 대화는 싸움을 붙이는 대화가 아니라 갈등을 풀어나가는 대화입니다. 나는 이래서 힘든데 왜 넌 이해못해?가 아니라 너는 이러한 점이 힘들겠구나 그래서 내가 이러한 부분에 많이 지쳐있다는 걸 못 보고 지나치는데 그게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는 식의 대화로 풀어나가보시고 기분도 전환할 겸 두 분이 연애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데이트 짧게라도 좋으니 다녀와보세요. 저는 어느 편을 들고 싶다기 보다는 남편분은 남편분대로 많이 예민해져있을거에요.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남편으로서의 부담감과 책임감에 지쳐있을 것이고 친정에 얹혀 살기 때문에 쉴 때도 쉬는 것 같지가 않을거에요. 글쓴이님은 글쓴이님대로 엄마로 아내로서 살아가는게 갑작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서로 한 발자국 씩 양보하는 건 어떨까요? 아직 결혼 초반이라 많이 다투기도 하고 서로의 박자에 맞춰나갈 때에요~ 잘 살 수 있을까 벌써부터 걱정하지마시고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인생을 같이 걸어가기로 약속한 신랑과 함께 고민하고 길을 만들어 나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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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b0421 (글쓴이)
· 6년 전
@eshiaa 이혼할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진지하게 부부상담을 다녀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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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b0421 (글쓴이)
· 6년 전
@Redmon @Redmon 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감사합니다 .. 말씀이라도 응원해주신다고 하시니.. 어딘가모를 든든함이 생기네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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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b0421 (글쓴이)
· 6년 전
@honey822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다짐한적이 한두범이아니예요.. 끝까지 가보자 하고 이혼얘기 오고간게 한두번도 아니구요.. 화해해도 잠깐이지 또 금방 이렇게돼요.. 애기는 14개월이고 이혼을 하기에는 너무 큰 .. 모든 상황들이 두렵고 인생이 망하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이혼이라면 .. 너무 무섭고 두렵고 자신도없고 그냥 제가 다 두고 도망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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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822
· 6년 전
진짜 제대로 화해한게 아니라서 그럴거에요... 뭐랄까.. 개선되는 건 없이 잠시 겉으로만 스쳐지나가는 식의.. 윗 분들 말씀대로 상담 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직 희망이 없는게 아니니까요 관계 개선 의지가 아직 남아있으니까요~ 제일 중요한건 글쓴이님 마음 건강이 먼저에요~ 하루 빨리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를 바래요. 마음이 아프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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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iaa
· 6년 전
부부상담은....음....잘 모르겠어요. 티비에서 부부상담하는거보면 서로 감정싸움하는데 그냥 청자한명 두는 것 같아서요. 팟캐스트에서 들은건데 효과적인 부부상담은 부부가 동시에 상담 받는 게 아니라 각자 상담받고 서로의 상담녹음 파일을 들으면서 각자 또 상담받는 거래요. 그렇게 부부상담 해주는데 찾아보세요. 아님 개인상담이 더 나을수도있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