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임신 3개월 차 예비엄마 입니다.
요즘 남편과 다툼이 많아요.
입덧이 심해서 아무것도 못해서
남편이 퇴근하면 밥도 차려주고,
저를 엄청 챙겨준답니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게 생각해서,
항상 남편한테 고맙다고 합니다.
근데 다 챙겨주고 짜증을 많이내요...
정말 그냥 예비아빠로서의 역할만 하듯이...
왜 이렇게 짜증내냐 그러면.. 자기만 고생하고,
힘든거같다면서...
그럼 제가 그렇게 무리해서 해주지말고
입덧 괜찮아 질때까지 친정가있는다
그러니까 무리해서 한건 아니라고
가긴 어딜 가냐고 합니다...
며칠전에는 남편이 술먹고 다른여자랑
대화주고 받는내용보고 말다툼하다가
남편이 저한테 욕까지 하더라구요...
절대 싸울때는 욕하지말라고 연애할때부터
얘기 했었는데... 이젠 못참겠답니다.
남편이 결혼한게 후회된다며
이혼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친정부모님한테 연락해서
나 이혼하게 생겼다고
나 좀 챙기러 와달라고 했죠...
친정부모님은 잘 풀으라며
저랑 남편 달래고 나갔고,
저는 남편과의 미래가
안보이더라구요... 남편은 잘 지내보자고...
행복해질 방법을 찾자고 하는데 며칠지내보니
방법이 없는것 같아요.
오늘도 얘기했는데 그냥 저란 존재 자체에
불만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하는 모든일들은 남편한테 부정당하고
있었어요. 그걸 아니까 하늘이 무너지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담배 피다 임신사실을 알고 끊었어요.
남편이 너무 제 생각안하고 담배를 펴서,
진짜 또 피러나가면 나도 다시 피겠다고 까지
했는데 무시하고 그냥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나가서 한대 피웠어요.
이렇게까지 하고 나니 나만 죄책감 느끼고,
아기는 잘못한것도 없는데 고통스럽게만 하고...
나쁜 엄마 된것 같아 잠이 안오네요...
남편은 신경도 안쓰는데 혼자
발악하는 느낌이예요...
그냥 이혼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삶자체에 의욕이 없어지고 있어
우리 아가는 어떡하나 싶어요.
너무 무책임하게 아이를 가져버린건가 싶고...
자꾸 자책만 하게됩니다.
이런 삶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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