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만화나 캐릭터 좋아했고 그게 지금 중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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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어릴때부터 만화나 캐릭터 좋아했고 그게 지금 중3까지 쭉 이어져서 주변에서 흔히 있는 오타쿠같은 소심한 사람으로 살고있어요. 전 뚱뚱하고 얼굴이 예쁘지도 않아서 외모에 자신감없는데다 남들 다 좋아하는 아이돌 연예인 전 가끔 멋있다 예쁘다 생각해도 만화만큼 덕질하고 싶단 생각이 든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이때까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초딩도 만화만 좋아하니 주변 여자애들과 접점이 안 생겨서 거의 혼자 지냈어요. 그래서 사회성도 남들보다 약간 떨어져서 취향 안 맞는 낯선친구랑 말 거는것도 무섭고 대화잇기도 힘들고 두려워요. 그러니 자연스레 반에서 몇몇 취향 맞는애랑만 지내고 제가 시끄럽고 활발한 사람이어도 조용하게 지냈어요. 근데 처음 보는 애랑 친해지고 싶어도 갑자기 말 걸면 기분나빠하진 않을까, 내가 말 잘못해서 싫어하지 않을까 무서워요. 제 외모에 자신감없는 이유도 있구요. 그래도 가끔 아이돌 좋아하는 애들이랑 얘기한다면 절대 만화얘기는 입 뻥긋도 안하고 나름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주변에 아이돌 좋아하는 애들이 끼리끼리 모여 반 분위기 주도해가며 행복한 모습보니 왠지 슬퍼저요. 저처럼 조용히 지내면 그만큼 좋은점이 있단걸 알긴 하지만 그 애들이 진심으로 즐거워 보였어요. 저도 그렇게 애들과 부대끼며 맘털어놓는 소중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싶어요. 그치만 취향 안 맞는 사람과 대화는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이어나가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그 이전에 내가 그렇게 활발한 무리속으로 스며들어도 될지, 후회 안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이러고 살아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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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heart
· 6년 전
친구는 많아서두 다 진심어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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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09
· 6년 전
저도 그랬어요. 저는 아이돌에 관심이 없거든요 좀 특이하게 드라마 배경음악이나 게임 음악 이런거에 관심이 있었고 일본 애니도 좋아했거든요.. 다들 아이돌 얘기를 하는데 이해도 안되고 물어보면 대충 들은대로 말해서 넘어가고 그랬던 것 같아요. 맞아요 솔직히 친구들과 시끄럽게 놀기도하면서 그 팀에 껴서 나도 뭔가 대화를 이 끌어가보고싶고 그랬어요. 후회는.. 글쎄요. 저는 했었던 것 같아요. 힘들었거든요. 대화주제도 맞지 않았고 잘 안통하다보니 나를 빼놓고 놀게 되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전 소외 됬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