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남자 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이제 20대 초반이예요.
저희는 만난지 2년 정도 되었고 결혼 얘기도 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첫번째로 든 생각은 배신감이였어요
저는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요 정말 너무 사랑해요
그래서 연애 초반 때도 아이 얘기를 많이 하고 몇 명 까지 가지고
싶은지 여건이 되면 최대한 많이 갖자는 이야기도 정말 행복
하게 나눴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갖고 싶지 않겠다니요 이유는 간단 했어요
세상이 너무 험해졌다고. 아이가 자라서 행복하게 지내지
못 할 거 같다고. 이해가 가질 않았어요. 연애 초반 때 보다 지금
더 많이 사랑하게 되어서 나 닮은 아이 아내 닮은 아이 이렇게
꼭 낳고 싶었는데... 같이 꿈 꿔 왔던 일인데...
저와 상의를 하지 않고 결론을 내버리는 여자친구에게
화가 났습니다. 차라리 아이를 키우는 돈으로 땅 넓고 공기
맑은 곳에서 강아지들 키우며 아프지 않게 둘이서만 예쁘게
사랑하자는데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두번째로 든 생각. 내가 너무 못해줘서 아니면 우리가
이제 어느정도 알아가서 내가 싫어져서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자존감이 낮아졌습니다.
그렇게 몇날 며칠 싸워가며 제 의견을 얘기 했어요
왜 낳기 싫냐고 그걸로 이유가 되냐고 왜 항상 니 멋대로만
하냐고
여자친구는 그런 저를 달래주기만 했어요 그래서 화가 더 났어요
그리고 그제서야 말해주던군요 어이가 없었어요
1년 사이에 하늘이 맑은 날을 별로 본 적이 없다
점점 더 나빠질 거고 아이는 맑은 공기 마시고
뛰어 놀아야 할 시간에 마스크 끼고 영어유치원에
뭣도 모르고 다니게 될 것이다
유치원 교사 마저 아이들을 학대 하고 유치원 원장이란 놈은
어떻게든 아이들 가르치고 먹이고 힘써야 할 돈을 자기 위해서 빼돌리고 있댔나
학교폭력이 심하다 선생님들 조차 모른 채 한다 내 아이 아무리
잘 가르쳐 놔도 물이 드는 건 막을 수 없을 거다
나라 돌아가는 게 말이 되냐 대통령이 취업준비 하는 학생들
주는 돈 세금으로 다 떼가고 그마저 있는 놈들이 해먹는 세상이다
나영이 사건 알지 않으냐고 호의를 악의로 써먹은 세상이다
어떻게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키우냐면서요
(더 있었는데 자세히 기억은 안ㄴ 나요)
이런 얘기들. 이런 이유로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니
항상 바르고 예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건 알았지만 이건 너무 하지 않습니까? 그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아이를 낳지 않고 손을 끊어야지 왜 이 사람만 그러는지 왜 하필 내 여자친구가 그러는지
왜 혼자만 오바 하는지
하아...어떻게 받아 드려야 합니까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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