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중학생밖에 되지 않았지만 공부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가 쌓인다. 부모님은 항상 내가 원하는 걸 하길 바라시지만, 사실 바라는 건 공부가 아니라 따로 있어 말씀을 드려보면 전에 말씀하신 것과 달리 공부만 고집하시고, 항상 실망하신다. 그래서 실망시켜드리기 싫어서 한동안 열심히 해서 꾸준히 아주 높은 성적 유지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 역사가 시험범위에 끼게 되었는데 역사는 정말.. 유일하게 노력해도 안되는 과목이다. 내가 시도를 안한것도 아닌 그저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이다. 계속 뚫어지게 교과서를 보며 공부해도 정말 안된다. 이 과목 말고 다른 과목들을 잘본다면 나는 매우 만족할 것 같지만 부모님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또다시 실망하실거고 나는 또 죄책감에 빠져서 남은 시험을 망칠 것만 같다. 또 부모님은 항상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하시는데, 부모님이 내게 하시는 행동들을 보면 나는 나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꼭두각시처럼 행동하고 움직이는 느낌이 들 뿐이다. 그래서 나는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은 6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쉬지않고 역사를 공부해봤는데 역시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났지만 나에 대한 화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풀리지가 않았다. 솔직히 내가 방금 전까지 역사를 한 것도 부모님의 기대를 위해서였던 것 같다.나는 어느순간부터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 과목때문인진 몰라도.. 지금 이 순간은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