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친오빠 둘다 사춘기때였어요. 초중학생때요. 집에 어른들이 없을때가 많았어요. 오빠는 제가 자고있을때 와서 제 회음부를 만졌고. 그 이상의 일도 있었지만 전 그걸 모른척 받아줬습니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거예요. 제가 받아줬기 때문에 전 제가 피해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호기심이였던게. 점점 주기가 짧아지고 직접적으로 만지려고하고 곤란해지고 두려워지며 정신차려서 돌려서 거절하기 시작했어요. 짜증내면서 가까이 오지 못하게하거나 오빠있을때는 잠을 안자거나 문잠그고 잤어요. 그러기를 1,2년. 가벼운 스킨쉽도 안하려고 제가 피하면서부터 저를 만지거나 하는 일은 거의 일절 사라졌습니다. 원망만 혐오만 쌓이다가 지금에 이르렀네요. 제 잘못도 인지하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지난일은 묻어두고 잘지냅니다. 서로 배려하면서. 저는 어릴때 스스로 한 행동들이 혐오스럽고 더럽고 부끄러운일이라 생각해서 누구에게 솔직히 털어놓은적이 두어번있었어요. 그치만 지난날실수 잊으라고 하고. 누군가는 솔직히 털어놓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라는데. 저는.. 어느이야기에도 설득을 못당했어요. 저는 제 자신에게도 오빠에게도 사과하고 싶고. 사과받고 싶어요. 제가 존중받을만한 존재임을 오빠에게 인정받고싶어요. 제 마음속에서 절 얼마나 무시했으면. 나한테 그랬을까 생각도 합니다. 오빠와 저는 어릴때 서로 남매로서 존중해주지 못했고. 저는 제 몸을 스스로 소중히 하지 않았어요. 저희집은 가부장적이고, 남아선호사상이 강했어요. 저희아빠는 제가 거의 성인이 되기전까지 폭력적인 성향이 강했고. 지금도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부분이 강해요. 그리고 유치원때 가깝게 지내던 학원선생님께 장기간 ***을 당했어요. 어려서 잘못된건지 잘 몰랐어요. 이상함은 느꼈지만 사탕발림에 넘어갔어요. 제가 그 일을 당한게 드러났을때 사람들은 제가 듣는데서 인상 좋으신 학원선생님이 그랬을리가 없는데 하며 두둔하는 말을 하고, 저에게 조심하지 않은 네 탓도 있다. 하며 남자들은 저럴 수 있는거구나 하는 이런 인식을 어릴때 심어주었습니다. 저는 남자기피증이 있습니다. 지금 20대중반인데 남***오, 불신이 너무 크고, 이성으로 의식하고 긴장하며, 제가 작은 존재. 휘둘리고 속고 이용당할 약한 존재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번해부터 두려움을 없애고 싶고 주짓수를 배우려고합니다. 그리고 오빠와 덮어두었던 일을 솔직히 털어놓고 진실된 관계를 쌓고 싶고. 남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일반화에 대해 오빠에게 상담도 받고 진짜 고치고 싶어요.. 근데 전 저희오빠도 지금은 못 믿겠어요. 제가 털어놓았다가 자기 잘못한거 떠들고 다닐까봐 불안해서 인정안하고 제 탓을 하고 절 괴롭히거나 할까봐 두렵습니다. 지금은 잘해주는 오빠지만 저에게 잘못한일이 있어 마음에 걸려서 잘해주는거고 솔직히 털어놓으면 돌아서기라도 할까봐 두려위요 제가 묻어놓지않고 이야기해서 저희 사이가 틀어져 가족도 불행해질까봐 제 이기적인 선택때문에 망가질까봐 무서워요.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걸까요? 오빠에게 같이 술마시며 털어놓고 싶지만 너무 두려움이 크네요. 제가 두려운만큼 오빠에게 불신이 큰거겠죠. 말해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20대면 이야기할만 성적인 농담이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두렵고. 그런 쾌감을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제 자신이 더러운것 같고 죄책감이 듭니다. 남자친구를 사귀면 하게될 성적인 느낌의 대화나 스킨쉽에 대해 남자들은 내가 좋아서가 아니라 여자가 필요해서. 여자를 만지고 싶어서. 라는 의심을 하고 더럽게 느끼거나, 이용당하지 말아야지 경계하게되고. 그런것을 원하기도하는 제 자신에게 죄책감도 느끼며 이***를 부적절하게 느끼고 회피하고 싶어집니다. 제 부정적인 일반화를 고치고 싶어요.. 성적인 죄책감, 부적절한 의심, 나 자신을 지킬힘이 없다는 무력감에서 벗어나서 저도.. 사랑해보고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