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그 일이 있었는지 2년정도 해가 바꼈네요. 어린나이에 제게 이쁘다 말해주고 매력적이다 말해주는 복학생선배에게 속아 연애아닌 연애를 시작했고 나이탓 그놈의 나이탓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네요. 제가 어리석었구요 정말 한심합니다. 연애경험도 없고 나이가 어려 뭘 모르는 식으로 몰아가던 그는 내 나이가 몇인데 이러고 있냐며 무안주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제가 경험해***못해서 다 그런식으로 연애가 진행되는 줄 알았어요. 관계를 가져야 진짜 사랑이다?! 그사람이 제게하던 말입니다. 어린말로 이것도 경험이다 싶고... 언젠가 해야할 일이기도 하고 홧김에 들어갔다왔네요. 성에 대해 인식조차 못하고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당하니까 그 후유증이 감당이 안되서 .. 반강제적이지만 어쨋든 합의하에 ***를 맺었습니다. 앞뒤과정 다 따져보면 제대로 사랑이란거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과정이었구요. 과정 내에서도 "나 이 포즈 안해봤으니 벌려봐라" 식이어서 제가 동물이된 줄 알았습니다. 끔찍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금까지도 죄책감이 절 괴롭힙니다. 잘못은 그인데 그 과정에서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연애초 제 손목을 잡고 무작정 모텔에 끌고 데려가려길래 저항했더니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며 "사람들이 날 뭐라고 쳐다보겠냐"고 화를내던 그 때 미련갖지않고 관계를 끊어내야했습니다. 압니다 저도 알아요 그러지 못한 제가 미련한거. 그래서 그누구한테도 말도 못하고 시달리고있네요. 자존감도 바닥이구요. 대인관계도 힘들어졌어요. 지금은 다행히 좋은사람만나서 이게 연애고 이게 사랑이구나 하는걸 배워가고있지만 더 일찍만나지 못한 걸, 나 스스로를 더 아끼지 못했던 게 죄스럽고 지금 상대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혼전순결을 바라는 그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요.. 애초에 연애할때는 어떤이유든간에 과거는 이야기하지않는게 좋다고 하나 저로서는 거짓으로 살아가는게 너무 힘드네요.. 조언부탁드려요 저에게 뭐라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처음 이야기하는 곳이고 받아들일 준비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