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관련 트리거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요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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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자살 관련 트리거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요즘 입시 스트레스 및 대인관계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요 아니 정확한 원인이 저거인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모든 걸 놓고 이 생을 빨리 마감하고 싶습니다 저는 자해도 안하고(앞으로도 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몇 번 해봤는데 저랑 안맞아서) 시도때도 없이 죽고싶다던가 하는 정도도 아니고 제 미래도 어느정도 계획이 잡혀있어서 저는 정해진 길만 잘 따라가면 됩니다 근데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불안해요 제가 이 일을 좋아해서 선택하게 된건지도 잘 모르겠고 저는 잘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괜히 나대다가 주위에 피해만 주는 것 같고 그러다보니 자꾸만 빨리 이 생을 끝내고 싶습니다 뭔가 앞뒤 문맥이 안맞는 소리인 것 같은데 스스로 우울증이다 우울증이다 하니깐 사람이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서 섣불리 판단안하고 자가진단도 정확한 의사의 소견이 아니니깐 얼추 감안한다해도 뭔가 스스로 계속 우울증이고 싶어 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차라리 우울증 같은거 걸려서 편해지는 약이나 먹고 아님 병원들어가서 입원생활하고 싶고 그런 생각이요 저는 남들의 시선과 평판에 굉장히 민감해서 그런거 신경쓰지 말자고 스스로 몇번이고 다짐해도 자꾸만 불안해지고 신경쓰여요 막상 남들이 나한테 그렇게 관심이없다해도 넌 착하구나 바르구나 똑똑하다 성실하다 그런 소리 듣고만 싶어서 자꾸 스스로를 통제하는데 그래서 제가 해내지 못하는 일들에 대한 압박이 커요. 좋아하는 것도 남들이 인정해주는 한에 국한되고 자꾸 그 시선들이 저를 적나라하게 핥는 기분이에요 짜증나게 어떤 계기로 정신병원을 가게 되는 거에요? 막상 병원에 갔는데 정상입니다, 사춘기에요, 이런 소리 듣고 현실자각하면 철 좀 들까요? 근데 그런 소리 들을까봐, 의사가, 부모님이, 주위사람들이 비웃을까봐 쪽팔릴 것 같아서 차마 못가겠어요 저는 이만큼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남들이 정해놓은 힘들다라는 그 기준에 미치지도 않는데 힘들어한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나면 쪽팔려서 그대로 죽어버리고 싶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주위에 찡찡댄게 얼만데 막상 정상입니다,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예민해져서 그런 거에요, 이런소리 들으면 진짜 너무 억울할 것 같아요 진짜 요즘 살기가 너무 싫어요 이렇게 열심히 하면 할 수록 더 열심히,더 더더 열심히, 다 잘해야 하고 그런걸 요구하는 사회구조인데 이제는 여기서 더 열심히하는 것도 지긋지긋해요 제가 열심히 할수록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 방향으로 자꾸 삶이 방향을 틀면, 전 언제 쉬죠?? 전 언제 맘 편히 눈감죠? 쉬기 위해 죽어야하는 건가요?... 주위 사람들한테 찡찡거리면 모두가 절 피곤해하고 떠나갈까봐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트위터 비공계 계정에 싸지르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제 상태가 어떤 것 같나요... 진짜 더 미치기 전에 병원을 가봐야할까요..? 요즘 하루 걸러 하루 잔인하게 죽는 방법이 일주일 째 머리속을 떠나지 않고 계속 생각나요 우울증이 심한 친구가 주위에 있는데 그 친구가 자긴 요즘 잔인하게 죽는 상상을 해야 안정된다고 말한 이후로, 자꾸만 저도 비슷한 상상을 하게 되고 멈춰지지 않아요 근데 제가 놀랐던건, 저는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그런 상상을 자주 해왔다는 거에요 뭐 제 머리를 망치같은게 꽝꽝 깨부순다는지, 목이 졸려 버둥거리다 숨이 멎어 죽는다던지, 27층 건물에서 뛰어내린다던지, 과도로 심장을 찌른다던지, 도끼로 머리를 찍어 비틀면 뇌가 보인다던지, 한강 위 도로에서 떨어져 물에 깊이 빠져 수영으로 수면 위로 기어올라오다 지쳐 결국 죽는다던지 그런거요 그 친구한테 영향을 받은게 없지 않아 있겠죠? 근데 너무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그런 상상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일주일? 이주? 정도 지속됐는지, 언제부터 그런 상상을 계속 해왔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제 생각에 저는 힘든 상황이 오거나 아님 무의식 적인 일상에서 정말 뜸하게 그런 비슷한 상상을 해왔던 것 같은데 그 친구 말 듣고 난 후에는 그걸 선명하게 의식하게 된 것 같아서 충격이에요 아 이것도 제 스스로 우울증 걸리고 싶어서 ***하는 걸까요? 그럼 말고요. 가끔 스스로를 너무 센치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이것도 걱정이에요... 병원이 간절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실 가고 싶긴 하지만 앞서 말한 이유들로 좀 꺼려지기도 하고 비용도 만만치않고 무엇보다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가장 큰 원인인 입시가 이제 1년 남았는데, 이게 끝나면 저는 어찌됐든 건강해질 것 같거든요 성인 되고 난 뒤엔 정말 마음대로 살거라서 단지 입시 준비하는 1년동안 상황이 악화되면 견디기 힘들것같아요.. 전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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