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제가 고3때 전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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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moretears
·6년 전
고3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제가 고3때 전학 온 학교로 매우 극보수입니다(제가 전학 온 이유는 아빠직장때문이고요. 어차피 정시라 상관없었습니다) 담임이라도 잘 만났더라면 좋았을텐데........ㅠㅠㅠㅠ 일단 그냥 이 학교가 좀 노답인걸 알려드릴게요... 수눙끝나고 체험학습을 가잖아요. 왕복3시간, 2시간을 각자가 알아서 찾아와야 해요. 정작 가서는 3시간도 안있고, 1시간만 있다 올 때도 있어요. 지각하면 얄짤없고 1시간정도 교내 청소를 해야합니다. 오늘 박물관 가는 날이었고요 저는 감기때문에 헤롱헤롱해서 오늘 병원갔다가 가겠다고 담임샘께 연락을드렸어여. 근데 바로 무단지각처리할거니까 왔다가 가라고 그러시는거에요... 하.... 학교 한두번다니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다 아닌걸 아는데 그걸로 협박아닌 협박을 하는거에요. 근데 제 담임이 엄청 막무가내라서 오라는가보다 하고 반포기 상태로 갔어요. 근데 제가 박물관 위치를 다른데로 안거에요. 예를들면 00고 앞인데 00대 앞으로요.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택시라도 타고 오래요. 무슨 급하고 중요한 일도 아닌데.... 택시비만 날렸어요. 볼것도 없는 박물관이었어요.... 제가 더 우울한 이유가 있어요.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정말 친한친구도 많고 고민얘기할 친구도 많았는데 전학와서 보니깐 이미 낄 수 없는 매우 작은 소그룹들이 있더라고요 그나마 혼자 있는애들은 정말 성격이 이상해서 아무도 안 친해지려고 하는애고요. 그리고 고1.2때처럼 말도 많이하고 공통점도 찾고 그럴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고나서 이런일이 일어나니까 친구가 없는게 너무 서러운거에요.ㅠㅠㅠㅠㅠ 그리고 보충이 여기는 강제인데 담임이 저한테만 너가 전학와서 모르나본데 여기왔으면 여기법을 따라야지!! 막 그러고 신고가 들어오니까 제가 그런거같다고 학생부장샘께 일러서 제가 불려가고 그랬어요...... 담임의 상담방식이 제가 애들이 수업시간에도 떠든다. 그 친구들 자리를 떨어뜨렸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맨 처음 말을 이렇게 하는거에요. 시끄러운거는 그냥 즐겨! 그래야지 공부도 하는거야. 이러면서 1차 화나게 하고요. 그럼 왜 다른친구들은 나한테 와서 시끄럽다고 안했지?? 너만 이런거 말하더라 이러면서 저를 매우 특이하게 취급해주었어요. 2차화남.... 저는그냥 선생님께서 해주시면 해결될 일이어서 의지하고 말씀드린건데 저한테 그냥 너는 좀 예민하니까 이 말을 달고사세요...... 담임이 너무 ***짓하고 기본적으로 그냥 생각할수있는 인간취급을 안해주는 것 같아서 저는 여기에 있던 고3시절동안 예전의 제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원래 친구들 상담은 도맡아서 하고 불의에 같이 화내주고 그랬는데 제가 여기오니까 아무도 그렇게 해주지 못하더라고요. 당연히 처음보는애니까 더 그러겠죠?ㅠㅠㅠㅠ 인생은 주는대로 돌아온다고 그랬는데... 너무 원망스러워요....ㅠㅠ 감정컨***도 못하고 그냥 매일 울고싶고 태어나기 전으로 가고싶어요 사실 옛날친구들 우르르 만나고 싶은데 아직 학교등교도 해야하고, 엄청 멀어서....ㅠㅠ 시간이나 돈이 반비례하게 드니까요....ㅠㅠㅠ 그리고 막상 만나도 같이있을때 경험한게 아니라서 말하기도 그래요 ...... 갑자기 분위기 우울해지잖아요ㅠㅠㅠ 설상가상으로 재수까지 하게되었어요... 근데 이런 자존감으로는 공부를 할 기분으로 끌어올리지를 못하겠어여..... 왜 제가 이지경까지 되었는지가 제일 짜증납니다.... 주변탓 하지 말라고 하지만 안 할 수가 없네요.... 어서 이 곳을 뜨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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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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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eghost486
· 6년 전
안녕하세요:) 글을 다 써갈때쯤 튕겨서 이제야 보내네요ㅠㅜㅜㅜ 일단 상담사 지망생으로써 성의없이 이야기를 듣는 그 담임분 매우 화가 나네요..ㅂㄷㅂㄷ... 그리고 무엇보다 작년의 저와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작년엔 낯선 학교로 전학을 와 소외감과 담임의 서툰 대처로 인한 더욱 커진 여러 사건들... 읽다가 눈물이 나올 정도로 공감됬습니다.. 일단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는 장담 못합니다 다만 마음을 편히 가지는 방법은 있죠:) 친구를 딱 한 명이라도 마음 맞고 좋은 분을 한 명만 만나세요 어떻게해서든 정말 한 분 만나면 나머지 힘든건 견딜만합니다 그리고 고3이시니 곧 학교도 졸업이니 조금만 더 버텨보아도 좋구요 가끔 힘들다면 전문 상담의나 가족들 혹은 예전 친구들에게 털어놔보세요 아는 분들께는 정 말 못하겠다면 저에게 말해도 좋답니다:)!! 너무 늦은 답변 죄송해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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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oretears (글쓴이)
· 6년 전
@cuteghost486 글이 튕겼다니ㅠㅠㅠㅠㅠ 헉 너무 긴글이라서 댓글을 바라고바랐지만 기대는 못했는데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ㅠ 예전친구중에 정말 이해를 잘해주는 친구한테 전화로 말했는데(이것들보다 더 많은일이있었어요ㅠㅠㅠ) 영화, 드라마같다고 그러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엄석대 생각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하ㅠㅠㅠㅠ 여기서 마음맞는 한명을 못 만나니까 학교다니는게 헛다닌거 같고 그래요ㅠㅠㅠ(2~3명씩 짝지어져있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보니 얘기할거리도 없더라고요ㅠㅠ 기껏해야 다니고있는 학교에 대한 불만얘기?) 어차피 재수할거 자퇴할걸 그랬나... 하는생각이 강력하게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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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Day
· 6년 전
(이쪽으로 넘어왔어요!) 사실 저도 그런 상태에요ㅜ 가끔 우울한데 우울할땐 또 엄청 우울해지고 조금 나아지면 멀쩡해지고.. 그러면 더 혼란스럽죠ㅜ 보니까 고등학생이신거같은데 사실 그 시기에는 그런 감정기복이 더 심해지는거같아요ㅠ 저 또한 그랬구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라거나 너무 부정적인 생각이 드시면 가서 치료받으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울할땐 오히려 받아드리는거같아요. 이또한 지나간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더 그런거같아요. 그리고 우울이란게 심리적으로 많이힘들고 지치긴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얻는것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저에게 이런 감정이있기때문에 남들보다 감정도 풍부하고 그래서 이렇게 마카님의 얘기도 들어줄수있는거라고 생각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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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oretears (글쓴이)
· 6년 전
@DreamDay 맞아요. 저도 그래서 친구들 얘기는 잘 들어줬어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저만 이상해지는것같은데 그렇게라도 안하면 저를 위로해주지 못하는것같아서 더 그러는것같아요... 지금제주변에 저를 위로해줄 사람이 없어서 그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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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Day
· 6년 전
맞아요ㅠ 그럴때 진짜 힘들죠... 혹시 가족분들한텐 말해보셨어요?? 그래도 가족들이 위로가 많이 될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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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oretears (글쓴이)
· 6년 전
@DreamDay 재수앞두고 가족들이 날카로워져있어요...가족들도 저를 사랑하긴하지만 온전한 제 편은 아니에요ㅠㅠ 멀쩡해지는 시간을 늘려야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