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27살 취준생입니다. 우울증으로 의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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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는 현재 27살 취준생입니다. 우울증으로 의심가는 상태는 고등학생 때부터였는데 늘 그런 것이 아니고 혼자 있거나 술을 마시면 그렇다보니 저는 그냥 제가 감성적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근데 친구, 이성문제, 수술, 취업 등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제가 어떤 유형인지 보이더라구요.. 힘들거나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저는 금방 다른 것에 집중하거나 외면해버려요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거나 예능을 본다거나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면 그 당시엔 괜찮아지니까 우울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지금은, 분명 취업 준비에 열중해야 하는데 무기력하게 미루기만 하고 눈 앞의 즐거움에만 집중하는 거 같아요 이러다 현실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바라볼 때면 내 자신이 미치도록 한심하고.. 내 삶을 전부 부정하고 싶어져요 취직은 못하고 살만 찐 모습, 아무에게도 보이기 싫어서 친척이나 친구들 안본지도 몇년이 됐습니다 차라리 그냥 죽어버렸으면.. 아니면 어디 멀리 사라져버리면 좋겠는데 가족이 겪을 상처나 아픔을 생각하면 못 하겠어요 근데 최근에는 자꾸 자살 유가족에 대해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내가 죽어도 잘 견뎌낼 수 있겠지..라며 합리화를 하는 기분이예요 분명 취직을 하고 살도 빼면 지금보다 날 힘들게 하는 상황은 줄어들겠지만.. 이걸 아는데 모든 걸 포기한 거 같아요. 무기력하고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정신 상담과 치료를 받아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부모님께, 특히 어머니께 더이상 저라는 짐을 얹어드리기가 싫어요 안그래도 저 때문에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드셨고 저말고도 신경쓸 일이 많은데.. 알아서 잘하는 수많은 딸들처럼, 그렇게 평범한 딸이고 싶거든요 그냥.... 내일 아침엔 제가 죽어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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