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중1때부터 멀쩡한 내 피부를 본 적이 없다
살색보다 빨간색이 더 많다
모공은 눈에 잘 보이게 도드라져있다
피부과란 피부과 다 다녀보고
대학병원까지 가서 치료 받고
그렇게 몇십 곳을 다녔다.
하지만 10년이 훨씬 넘도록 아직까지
이 피부는 현재진행형이다
좋다는 화장품 찾아서 다 써봐도
피부에 좋다는 음식 다 먹어봐도
변하지 않으니 포기하게 된다
고개 들고 다니기가 싫다
사람 만나는 것도 싫다
안그래도 못생긴 얼굴에
피부가 이렇게나 괴롭히니
얼굴을 통째로 가리고
눈만 내놓고 다니고 싶다
길을 걸어가다가
피부좋은 사람, 잘생긴 사람보면 너무 부럽다
왜 난 저렇게 안 되는거냐 좌절한다
TV도 보기싫다, 죄다 피부좋은 사람들 밖에 안 나오니까
씻고 있는 내 모습도 보기싫다
화장실에 거울 없으면 안 되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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