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고 싶고 자해욕구 들고 그래도 계속 참았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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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자살하고 싶고 자해욕구 들고 그래도 계속 참았는데 요즘 더 심해지는 것 같네요 지금 자살하면 아직 졸업 안해서 반애들 친구들 장례식장에 올 것 깉고 부모님께 미안해지네요 저도 항상 긍정적이고 싶은데 이러고 산지 수년이 되니까 명언이고 힐링책이고 다 비꽈서 들려요 하도 네 의지문제니 뭐니 많이 들어서요 엄마께 정신과 가고싶다고 말해도 막혔었고 이번에도 의지문제로 확정되는 것 같아요 당연히 의지문제도 있죠 멘탈은 약해져서 상담사가 말하는 거에도 상처받아요 그런 맥락도 아닌데도 말이에요 그런데 말하고 싶은건 엄마께서 말하는대로 긍정적이게 생각하고 열심히하려면 지금 이 상태에서는 벗어나야될 것 같은데 저는 상담하는 사람도 두렵거든요 제가 우울하다고 비꼬인 생각 드러내면서 열내기도 싫고 엄마는 그냥 약 먹는거 자체를 안좋게 보시는 것 같아요 너무너무 죽고싶어요 갈수록 피해망상도 심해지고 남 시선이 신경쓰여요 진짜 친한 친구도 못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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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oco89
· 6년 전
남에 의한 교정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절실히 필요해보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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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pococo89 그것도 잘모르겠어요 어떻게하는건가요 생각만 하다보면 더 우울해지고 취미라도 만들라는데 그것도 비꼬아서 들려요 남들 다 여행이 힐링이라는데 전 그냥 남들이랑 살 부대끼고 이해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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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oco89
· 6년 전
아. 해석해드릴게요 / 취미만드는거는 : 지금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걸 치우고 몰입할 거리를 찾아라. / 여행가라: 생판 모르는 타지로 가서 고생하며 부정적인걸 잊어라(정신없어서 잊게된다)/ 남들이랑 살 부대껴라: 새로운 인간들 만나서 서로 알아가라. 그럼 새로운 인간들 알아가느라 흥미로운데 바빠서 부정적인걸 잊는다. 어쩌다 성격 비슷한 놈 만나면 서로 치유해라 입니다. 인생 ***같죠? 맞아요 개***은데 그냥 사는거에요. 남들이 긍정적으로 살라고하면 그렇게 살아지나요? 아니죠. 그건 그냥 자기암시죠. 저는 따뜻한 말은 못해드립니다. 저도 피해망상과 남 눈치가 신경쓰여서 미치겠거든요. 근데 이런 나를 어떻게든 고치려고 발버둥 칩니다. 사회가 나에게 맞춰주는게 아닌 내가 맞춰야하는 구조거든요. 지금 자살하면 부모님에게 미안한 일 맞습니다. 꼭 긍정적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딴 명상, 힐링책 본다고 갑자기 마음이 바로 산뜻♡해지지 않습니다. 그런 책은 님이 바뀔 마음이 충만하고 긍정적인 기운이 조금 있을때 효과가 있는겁니다. 지금은 아무짝 소용없습니다. 정신과가 힘들면 학교 상담이라도 받으시고, 받아봤는데 별 소용 없으면 때려치세요. 차라리 동화책 한 권 읽는게 더 정화됩니다. 의지문제? 정신은 새마을 운동이 아닙니다. 의지가 부족하다니..노력으로 해결될거면 정신과의사 다 망합니다. 내***대로 인간관계 맺고 버리세요. 하지만 나에게 항상 잘해주고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 맞는 사람은 님의 본성을 포기해서라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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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oco89
· 6년 전
제 말이 너무 길죠.. 정신 건강 문제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일일히 맞춰주고 결국엔 마음의 평화가 오고~ 그런 완벽한 일은 없답니다. 사람들이 왜 취미를 가지라고 하냐면. 결국엔 묻어두는것이 큰 치유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아픈걸 해소하지 못하고 그냥 묻어두고 삽니다. 해소하는건 님이 더 자라고 40살 먹어서 웬만한 고통에 무뎌질때나 가능한거에요. 제 말이 짜증나게 들리시면 욕하셔도 됩니다. 갠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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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pococo89 감사합니다 많이 와닿네요 여태껏 제 문제라는 말만 들어왔거든요 40살까지 살아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여행이 힐링이라는게 이해가 안가는게 남들이랑 있는게 힘들다는 소리였어요 제정신이 아니라서 투정 부린 감도 있는데 긴 글 감사하고 죄송해요 사는동안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