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안녕하세요 17살 유학생입니다 2년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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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안녕하세요 17살 유학생입니다 2년전부터 우울증을 앓으며 아직 제대로 치료 받은 적이 없어 많이 불안한 상태인데 요즘 들어 밥을 제대로 먹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엔 하루종일 배가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하루에 한끼만 먹으며 두달을 보냈습니다. 러시아로 이사를 오고 나서는 제가 너무 뚱뚱하다는 생각이 깊게 들어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돼서가 아닌 체중 감량을 위해 하루 한끼만 먹고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하루 한끼만 먹고 1~2키로 정도 체중이 빠진후 꼭 다음 주엔 폭식을 합니다. 정말 배가 너무 부르고 힘들 때까지 먹고 원래 몸무게보다 2키로 정도 더 나갈때까지 먹습니다. 먹은뒤에는 꼭 후회하고 짜증나고 토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일주일 단위로 계속 반복됩니다. 이라기보다 일주일 동안 몸무게 변화가 크면 4키로 까지도 납니다. 밥도 규칙적으로 먹고 있지 않고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변비에 피부까지 너무 안 좋아졌습니다. 전 거식증인가요? 폭식증인가요? 식이장애인가요? 많이 심각한걸까요?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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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오미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의 내면에 있는 감정의 고통이 느껴져서 참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마카님에게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위해서는 우울증이 시작된 2년 전부터 어떻게 살아왔는지, 러시아로 이사를 하고 나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울 삽화를 겪게 되면 하루의 대부분,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거의 모든 일상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감소하게 됩니다. 체중 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체중 감소나 체중 증가, 혹은 거의 매일 식욕 저하나 식욕 증가를 보이게 됩니다. 또한 평소보다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수면을 유지하기가 힘든 모습도 나타날 수 있고요. 식이장애는 크게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거식증은 먹는 것을 의도적으로 중단함으로써 심각한 체중감소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소한의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거부하고, 심하게 말라도 자신이 뚱뚱하다고 느낍니다. 거식증에 걸리는 분들을 보면 원래 모범생으로 불평이 거의 없고, 항상 협조적이고 순응적이며 주위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려 노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신을 끊임없이 몰아부치며 스스로에게 비판적이고요. 이 분들은 객관적인 성취 수준이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향상***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와 비교해서 폭식증은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식증이 심각한 저제중인 경우가 많은 것과는 달리 폭식증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정상체중 범위 안에서 4~7kg 정도의 체중변동을 보이며, 폭식 후에 구토나 지나친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을 줄이려는 시도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분들은 충동성이 높고,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을 때 이를 감소***는 과정에서 폭식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폭식은 스트레스, 심리적인 압박감을 음식으로 해결하려는 심리적인 요인이 기저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폭식 행동은 주로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기에 시작하고, 폭식 후 구토 행동의 반복은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감정적인 갈등과 긴장을 제대로 방출하기가 힘든 독립을 해야 하는 시점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폭식 행동은 불쾌한 정서 상태를 단기간에 완화***고, 기분을 증진***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요. 만약 마카님이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스스로 고통스럽거나, 일상생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치료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서를 인식하고, 조절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우울 증상이나 식이장애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폭식-구토 행동은 고통스러운 정서 상태를 깨닫지 못하게 하며, 정서를 조절하는 잘못된 방식이기 때문이예요. 내 마음을 아프고 괴롭게 하는 부정적인 감정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이를 회피하거나 보듬지 않으면, 우울증이나 식이장애와 같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요. 아파도 아프다 하지 못할 때 심리적인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마카님, 감정이 아파올 때면 거울을 바라보듯 자기감정의 정면을 응시해 보세요. 감정은 다양한 욕구의 표현이고,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앞으로 마카님의 삶이 부정정서를 다독이면서 긍정정서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되기를 엔젤이 진심을 담아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우울증 #식이장애 #폭식구토행동 #정서조절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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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irim
· 6년 전
혹시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가요? 유학생활이 많이 힘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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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mmirim 네... 적응도 안 되고 성적 스트레스랑 친구 관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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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irim
· 6년 전
@mmirim 저랑 똑같아요...ㅠㅠ 사실 저도 유학생이거든요ㅎㅎ 그리고 저도 17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