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제 몸을 뜯어버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먹는걸 진심으로 좋아하고 가리는 음식도 별로 없어 통통한 체형을지녔었습니다(158에 거의60키로 쯤입니다 체형지적 하지 말아주세요)
사실 저 스스로도 먹는걸로 스트레스도 풀고 그냥 그 자체를 좋아해서 그런지 어느정도 통통한 정도라 생각하고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고요
근데 저희 가족은 이런 절 벼락으로 모는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 엄마 언니 모두 다 마르셨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매우 보수적인 마인드를 지니고 계셔서 통통(뚱뚱)한 저의 몸을 무척이나 질책하셨습니다
특히나 아빠는 언행이 조금 거치신편이라 "저한테 사회에서 여자는 말라야 대우받는다"
"옷 크게 입지마라 그럼 니 몸이 마른줄 안다" 라는 등등 더 심한 말들도 많이 하셨습니다
물론 전 그때마다 아빠한테 울면서 나한테 그런 말 하지말라 라며 소리도 지르지만 아빠는 뜻을 굽히지않습니다 엄마도 비슷한 입장이고요
저는 평소에 제 가족을 정말정말 좋아하지만 제 체형과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그냥 말듣는거 자체로도 속이 메스껍고 기분이나쁩니다
한번은 진짜 엄마와 아빠가 저를 앉히고 동시에 제 체형관련으로 저를 계속 쪼아대는걸 듣다가 정말 공황장애라도 온것처럼 눈물도 나지않고 아무것도 들리지않고 그냥 창밖으로 몸을 던지고 싶다라는 강한 자살충동만 머릿속에 남더라고요
물론 저희 부모님들은 제가 사회나가서 몸매로 위축되거나 무시받는 상황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러시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눈물만 나오고 자살충동도 들고 결국 난 타인에게 인정받는 몸이되야된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너무 막막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진짜 이악물고 다이어트를 해서 최근에 살이 15키로를 뺐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양날의 검입니다
"살 빼니까 얼마나 좋니 몸도 거벼워보이고","살 빼니까 옷입어도 태가나네~~"
이런 칭찬과
"거기소 딱 5키로만 빼면 진짜 딱 좋겠다"
라는 평가가
제 목을 조입니다
칭찬이 손바닥 뒤집듯이 제 목과 마음을 조르는 기분입니다
살을 빼도 전 영원히 행복해지지 않을것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디에도 이말을 할곳이 없더군요
부모님한테 아무리 울며 이야기해도 들어주시지않고 마음을 바꿔주시지도않고
이러다 정말 큰일이라도 날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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