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쪄서 예민해지고, 살 이야기에 예민하신 분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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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112
·6년 전
살이 쪄서 예민해지고, 살 이야기에 예민하신 분들 그리고 다이어트에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희망을 드리*** 제 이야기를 하*** 합니다. (이야기가 길더라도, 희망을 드리기 위함이니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ㅠㅠ) 저는 키 160에 한 때 79kg 였던 여자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했었어요. 정확히는 체격있는 몸에 남학생들의 잦은 놀림괴 외모 비하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오면서 애들하고 섞여지내지 못한거죠.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땅히 풀 곳이 있어야 하는데 풀 취미도 같이 고민을 나눌 상대도 없어 오로지 먹는 걸로만 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살이 어느 새 79kg 까지 쪄버렸더라고요. 주변에서는 자꾸 어휴, 저 배좀봐.. 아직 젊은 애가 배가 저렇게 까지 나와서 나중에 남자친구는 어떻게 만들려고 그래 라는 이야기를 늘 들으니 더 스트레스가 쌓여 더 먹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나날이 살이 찌고, 짜증이 늘어가고 그리고 외모나 그와 관련된 이야기에는 늘 예민해져 있다보니 주변에서 왜 이리 짜증이냐고 그랬습니다. 남들이 찍기 좋아하는 사진? 저에게는 싫었습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 자신조차 79kg 나가는 제 자신이 창피했던 거 같아요. 지나가 다 보면 뒤에서 아줌마라고 불리기도 했던 저이니까요. 그런데 이게 무려 1년 6개월 정도 된 이야기에요. 이제는 아닙니다. 취업을 하며 몸을 쓰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새 20kg 가 빠져 지금은 59~60kg 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야 말로 인간승리죠. 살이 확 찌기전 65kg 랑 살이 빠지고 난 후 65kg 랑 마인드가 완전히 틀리다는 걸 뼈져리 느꼈습니다. 아예, 자신감 자체가 틀리더라고요. 같은 몸무게인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당당히 사진도 찍고, 옷도 사고 화장품도 사 꾸미기도 하며 당당하게 웃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키에 비해 마른 편이 아닌 과체중이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79kg 였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니 살쪘다고 낙담하시는 분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마시고 딱 3kg 만이라도 빼 보세요. 그럼 외모에 대한 자신감부터가 틀려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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