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나 ***패스였을까요? 제가 1~2학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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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소시오패스나 ***패스였을까요? 제가 1~2학년 때 햄스터를 키우는 친구집에 놀러갔습니다. 친구집에서 햄스터를 데리고 한참을 놀다가 어두워질 때 쯤, 햄스터를 베란다에 있는 집에 넣어주라고 친구가 말했습니다. 베란다로 들어가서 손에 잡고있던 햄스터를 세게 쥐었는데, 햄스터 눈이 튀어나올 듯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베란다로 와서 친구 햄스터를 잘 보듬어주는 척 했습니다. 그 외에도 외가집 강아지를 나무 막대로 때렸을 때 나오는 반응이 재밌어서 나무 막대로 몰아서 때리고, 어항에 손넣고 물고기를 때리고, 엄지손가락만한 병에 물고기를 넣어두거나 물고기를 변기통에 넣고 물을 내리는 등 일을 하고, 햄스터 귀 잡아서 찌지직 소리내는 것을 구경하고, 햄스터 수염을 잡아당기거나 종이로 된 상자에 햄스터 손이나 다리를 끼게해서 찌직 소리내는 것을 구경하고, 햄스터를 지치게 만든 다음에 빵끈으로 손과 다리를 묶어서 가지고 놀거나 햄스터가 반항하거나 물면 바닥에 던지거나 통에 넣어 흔들거나 손으로 잡고 흔들고, 위로 던져서 받는 등 동물학대를 했습니다. (햄스터 학대는 올해도 했습니다. 계속 괴롭히니까 친구한테 받아온 당일에 죽었습니다. 심장이 2번정도 멈췄는데 3번째에서 다시 안 살아나더라구요.) 시작하기 전엔 이게 잘못된 거고 하면 안되는 짓이라는 걸 정확히 알고있지만 막상하게 되면 흥분되고 마냥 재밌습니다. 이거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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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희망적인 얘기를 먼저 드리면 우선 님은 소시오패스나 ***패스가 아니예요. 왜냐하면 본인도 그것이 잘못된 일이고 하면 안되는 짓이라는 걸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님의 경우는 하면 안되는 금기의 행동을 저지르면서 흥분을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소시오패스나 ***패스의 경우 보통 자신의 행동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지 않습니다. 인간의 본능에는 이와 같이 사회적 통념상 해서는 안되는 행동에 대해서 하고 싶어하는, 금기를 깨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학습을 통해서 자신이 금기를 깨는 행동을 저질렀을 때 입게 되는 피해에 대해서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면서 욕구를 욕구로 남겨두고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게 되지요. 또한 인간의 본성에는 공격성, 잔혹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자신보다 약해서 내가 아무리 해꼬지를 해도 반항하지 못하는 존재에 대해서는 이러한 본성이 표출되기가 쉽지요. 하지만 성장을 하면서 이것을 막아주는 힘 또한 성숙이 되는 데 그것이 도덕성입니다. 그래서 도덕성이 자라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보통 자신보다 약한 대상에 대해서 쉽게 보호해주려고 하거나 아껴주지 않아도 쉽게 비난의 대상에 오르지 않아요. '아직 애니까'라고 이해를 해주는 거지요. 하지만 이 도덕성이란 것이 나이를 먹는다고 자연스럽게 따라서 성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이를 먹고도 도덕성의 성숙이 쫓아오지 못하게 되면 문제가 됩니다. 지금부터는 조금 어려운 얘기를 하게 될 것 같은데요. 다른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콜버그는 도덕성의 발달단계를 전인습적 도덕성(Preconventional morality), 인습적 도덕성(Conventional morality), 후인습적 도덕성(P0stconventional morality)의 3수준으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전인습적 도덕성'은 도덕적 선악의 개념은 있으나, 행동의 준거가 권위자의 힘이나 개인의 욕구에 있는 상태로 벌과 복종을 지향하는 1단계이고, 결과 위주의 판단을 하며 보상과 처벌 여부를 기준으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도구적인 교환을 지향을 하는 2단계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족시켜주며 자신의 흥미와 욕구 충족을 위해 규칙을 지킵니다. 이 단계에서의 아동들은 자기중심적이며 사회규칙이나 기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권위자의 벌을 피하기 위해서 권위에 복종하거나, 자신의 욕구를 충족***는 도구로서 도덕적 행동을 사용합니다. 즉 혼나지 않기 위해, 칭찬을 받기 위해 도덕적으로 행동을 하는 수준이지요. '인습적 도덕성'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사회지향적 가치 기준, 관습, 동기나 의도를 중요시 하며 권위적 인물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승인여부에 따라 행동하려는 성향으로 대인관계를 맺는 3단계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법과 질서를 지향하는 4단계가 포함됩니다. 이 단계의 청소년들은 대인관계 및 타인의 승인을 중요시하고, 법과 질서를 준수하며, 사회 속에서 개인의 의무를 다 하*** 하는 도덕적 행동을 합니다. '후인습적 도덕성'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원리에 따라 행동하는 상태로 사회계약정신을 지향하는 5단계와 보편적 도덕원리를 지향하는 6단계를 포함합니다. 이 단계는 법과 사회규칙을 이해하지만 개인이 지닌 공리주의와 시간과 공간, 문화와 사회의 제약없이 적용되는 가치 기준의 일반화를 추구하며, 스스로 선택한 도덕원리와 양심의 결단에 따라 행동하는 힘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님의 경우에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임을 알고 있고, 친구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도덕적으로 행동을 했기 때문에 3단계 정도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 이는 이제 막 청소년기가 시작된 님의 경우에서 자연스러운 수준으로 생각이 됩니다. 스스로 너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도덕성을 다음 단계로 키우*** 노력하시면 되요. 다만 평소에 본인의 생활이 너무 다른 사람들에 시선이나 평가에 좌지우지 되고 연연하고 있을수록 남들이 *** 않는 곳에서 자극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으니 평소에 본인이 어떤지 한번쯤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자신보다 약한 생명체를 괴롭히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게되면 그 쾌락은 잠시뿐이고 결과적으로 지금처럼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개념이 커진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쯤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인드 카페에서는 님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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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 9년 전
주변에 동물을 두지 않아버릇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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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jang
· 9년 전
누군가에게 무심하고 꾸준하게 일정 기간 고통을 당해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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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 9년 전
음.. 제가 보기엔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점점 강도가 심해지면 주위에 알리시고 상담을 받아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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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빠른 시기에 꼭 다루셔야 하는 문제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하고요 다른 생명체의 고통에 공감 못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고통을 본인이 부과하고 즐기는것은 보다 더 큰 문제와 연결되어 있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지 않으면 일회성으로 끝나지도, 또 붕어나 햄스터에게 국한되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은 법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누군가님을 파괴시킬겁니다.. 고치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것이, 이렇게 털어놔 주시는것이 너무나 다행입니다.. 빠른 시기에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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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juu
· 9년 전
동물도 마음이 있습니다.. ㅠ 아프게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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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