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틱장애가 있다는걸 스스로 찾고 아***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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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중2때 틱장애가 있다는걸 스스로 찾고 아***께 말씀드려서 대학병원의 정신과에서 약물처방을 받고 징병검사 받기 전까지만 다녀서 군대 안가려고 정신과 가는거 아니냐고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특히 약값도 비싸고, 농촌에서 살고있어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성인 남성은 그래도 군복무를 현역으로 가야 진정한 남자라는 분위기가 깔려있어서 주위에서도 비난을 하지 않더라도 계속 신경쓰게되네요 고위공직자의 자녀와는 전혀 관계는 없지만, 군복무를 정신과 공익이라 해서 기초군사훈련 1개월 안받고 2년동안 복무하고, 경고나 지각 없이 마쳤음에도 현역으로 못간건 계속 신경쓰입니다 지금은 대학교 4학년 2학기 모두 마친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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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대부분의 징집 대상자들이 병무청에서, 군입대 후 신체검사장에서 정신과적 증상을 과장하며 조금이라도 급수를 낮추*** 애쓰는 요즈음 같은 시대에 님은 참 정직하신 인품을 가지고 계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본인도 경험을 해 봤겠지만 정신과 징병 신체검사 기준과 실제 판정관들이 어떻게 판정을 내리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계시진 않지요? 한마디로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다시 말해서 님이 4급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를 하신 것은 전혀 부당한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틱의 경우 그만큼 치료가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따라서 증상이 악화되기 쉬우며 간과할 수 없는 질환이라는 얘기이기도 하구요. 현재 어느 정도 증상이 호전되어 약물 치료를 그만두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증상이 나아져서 치료를 그만두었다면 다행입니다. 어떤 식으로 판정이 나게 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무시하고 떳떳해지세요. 그리고 ‘남자는 현역이지, 해병대지’ 하는 사람들은 그것밖에 내세울 것이 없는 자존감이 매우 나약한 사람들이니 그들의 시선에 본인을 가두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취직을 할 경우 정신과로 인해서 4급을 받고 공익으로 근무했다는 것을 먼저 밝히지 않는 이상, 회사에서는 그 사유를 알 수 없으니 이에 대해서도 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신과적 문제, 특히 틱과 같은 운동성 질환이 사회적 편견의 시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그것이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현실이기 때문에 본인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회사 측에서 집중적으로 묻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면 미리 사유를 밝힐 필요는 없겠지요. 님은 지난 2년 동안 성실하게 공익근무요원으로서 복무를 성실히 수행하셨습니다. 틱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도 경고 한번, 지각 한번 받지 않고 무사히 의무를 다 했으니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현역이건 면제건 공익이건 그것은 사실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또래들 사이에서 괜히 내가 뭔가 뒤쳐진 기분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결국 한때이며 앞으로 5년만 지나도 또래들 사이에서도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이 됩니다. 앞으로 님이 일을 하시게 되면 얼마나 일을 잘 할 수 있고 성실한 자세를 갖고 있는 사람인지, 사람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공감을 잘 할 수 있고 동료애를 가지고 있고 유쾌한 사람인지로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 평가 안에는 군 복무를 어떻게 했는지는 없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에 얽매여서 본인이 현역 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의 콤플렉스로 만들지 마시고, 틱이 있음에도 무사히 성실하게 주어진 복무를 마쳤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틱 #현역 #공익 #남자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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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juu
· 9년 전
생각보다 다른사람들은 우리를 신경 많이 안쓸거예요. 면제면 어떻고 해병대면 어따요 잠깐 오 그랬구나 하고 마는정도요. 결국 지금의 그리고 미래의 내가 어떤 인물이며 어떤 가치관과 사고를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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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itree
· 9년 전
군대를 어디를 어떻게 다녀왔는지 저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남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 님의 건강을 더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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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작성자입니다. 사실 호전되서 치료를 그만둔게 아니라, 집이 가난해서 치료를 그만두었습니다. 한달에 10만원이면 말 다했죠.... 그리고 전문상담사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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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
· 9년 전
허리만아파도 공익근무한 사람 많은데요ㅎ주위에 공익한 오빠들 많은데 오히려 사회생활원만해서 좋드라구요ㅎ너무 걱정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