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20대중반인저 너무의존적이고 애기같다는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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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20대중반인저 너무의존적이고 애기같다는소리를많이들어요 제가독립적으로살려면 자취하며부딪히는게좋을까요? 어릴땐 저는강한아이였어요 아니강한척하는아이였지요 어린시절 저는아빠와사이가좋지않았습니다 그당시 아***는가족들에게가부장적이***기중심적인사람이라 힘으로자식들을제압하려했죠 아***는항상자신말대로안하면윽박지르고비난하고해서 저는어린이임에도불구하***존심이굉장히강해서저도아***와똑같이싸우고대들었지요 왜아빠는밥먹고안치우면서우리한테는똑바로못한다고그러냐고따지면대든다고 맞고 그런아***가이해도안되고더욱싫어졌지요 맞***라다보니 친구들과도어울리지도못했어요 초등학교저학년때까지는그래도잘어울렸는데학년이올라가면서힘으로제압하고어울릴려고하니못어울리게되더라구요 주눅들고소심하고항상불안한어린시절이였어요 부모님께서는두분다맞벌이라 저는초등학교입학전까지는 이모네집 큰엄마네집 외할머니집 부모님친구네집 이곳저곳맡겨졌어요 제가어리다고어린애들이뭘안다며 저에게충분한설명없이맡겨졌지요 부모님이언제오는지 나는왜이곳에있는지모른채요 궁금해도알려주는사람도없었어요 저는다기억나는데말이죠 초등학교입학후엔 제가스스로 집단속하고학교다니고학원다니고밥차려먹고 맞벌이하시는부모님대신해서 제앞가림은제가스스로해야했어요 무슨일이생겨도혼자이겨내야했고 부모님께보호받는다는느낌을못받아서 나는강해야한다 고생각했고 남앞에서눈물보이는건자존심이상해서절대울지않았어요 부모님한테도절대보여주지않았구요 애답지않게감정을억제하고살았지요 애늙은이다라는소리도많이들었어요 사춘기가초등학교6학년때왔는데 그때당시에도아***께많이대들어서많이맞았어요 아***도어린시절부모님께맞***라서 자식을때려서키우는게맞다고생각하는분이세요 저는집을나가고싶었지만 나가도갈때없고 친구도없어서항상죽고싶다는생각을하며학창시절을보냈어요 실제론겁많아서자살시도는안했고생각만했지요 죽지못하는제가싫기도했구요 20살성인이되면집을나가겠다고다짐했는데 20대중반이되도록여전히못나가고있네요 지금은부모님께서 관계가좋으세요 자식인저도잘챙겨주시고 부모님집에살며의식주잘해결하고있어요 그런데문제는 저에요 저는아직도과거속에얽매여있는것같아요 과거에대한집착이랄까 남들은벌써직장도잡고 결혼도해서아이도있는데 저는백수입니다 어떤일을해도 오래못해요 일에대한두려움 사람스트레스 사회생활을적응하지못하는것같아요 아직도과거처럼남들과어울리지못하는제모습보면너무비참하고내자신이불쌍하고 나는왜태어났는지 항상비관해요 나름사람들과어울릴려고티비속예능보면서사람들은어떻게말을하고웃는지분석하고노력하곤했어요 학창시절항상혼자였던저는사람들과관계맺는법을배우지못해유일하게티비를통해사람들이어떻게사는지알수있었어요 집에만쳐박혀서지내고있고 그런저를보는부모님은언제쯤이면사람노릇할거냐며 걱정하시고 매사에항상자신없고주눅들어있는저 어릴땐강한척이라도했는데지금은제가완전애처럼변한저 해결방법이없을까요? 슈퍼맨이돌아왔다프로그램아시죠?그거보면애기들너무이쁘잖아요 그런데그아기들모습을제가따라하려고해요 저도모르게요 말투며행동이며 .... 제가두려울때긴장할때 애기처럼행동하는것같아요 이제는집밖으로나와서사람답게남들처럼평범하게돈벌면서제앞가림하면서살고싶어요 꿈도찾고 내인생에서공부든뭐든미쳐본적이없는데 무언가꽂혀서미치게살아보고싶구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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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반갑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에게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셨던 거 같아요. 여기저기 맡겨지는 와중에 특별한 설명도 듣지 못하고, 다른 어른들 눈치를 보면서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요. 아이들은 흔히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할 경우, 스스로에게 문제의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분명히 쓸데없는 죄책감도 느끼셨을 거 같아요. 더 중요한 것은 그때의 성장 환경으로 인한 심리적 상태가 지금까지도 님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겠네요. 우리는 어린시절의 중요한 대상과의 애착관계를 맺었던 방식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중요한 사람들, 배우자 혹은 자식과 관계를 맺습니다. 가령 본인이 원했던 관심을 어머니에게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 아이는 사람들을 회피하거나, 반대로 집착하는 형태의 관계 방식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성인이 되어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반복이 된다는 것이지요. 또한 어린시절 부모와의 관계가 안정적일수록 소위 말하는 자신의 base camp가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바깥 세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탐*** 수 있습니다. 즉 아이는 끊임없이 뒤를 돌아보며 어머니가 잘 있는 것을 확인하고 어머니로부터 더 멀리 한발자국을 내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계속해서 본인에게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여기저기 맡기는 와중에 그 안에서 늘 불안정함을 느꼈던 님에게 마음 편히 외부의 세상에 도전하면서 사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학창시절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회피적이었던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스스로에게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다면 달라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굳이 뭔가에 미칠 정도로 몰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뭘 싫어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자꾸 이것 저것을 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본인의 한계를 경험하고 좌절하고 극복하기 위해 또 노력하는 것, 자기의 한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대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관계를 잘 맺는 것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는 경험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구요. 불편하고 낯설다는 이유로 피하다 보면, 점점 더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못하면 더 하기 싫어지고, 또 피하고 결국 더 못해지게 되는 거구요. 본인의 성장 과정이 지금까지의 삶에 영향을 끼쳐왔다면, 이제는 부모님의 영향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길을 가시길 바랍니다. 어린시절 받지 못했던 애정과 사랑을 계속해서 그리워할 수는 있고 그로 인해 자꾸 아이같이 퇴행하고 싶을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채워질 수 없는 것들은 과감히 내려놓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이제는 부모님 탓을 하기보다는 부모님과 스스로를 떨어트려서 생각할 수 있는 자율적인 삶을 살기를 응원합니다. #독립 #성인 #선택 #책임 #애착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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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n
· 9년 전
사람이 어릴 때 상처를 받으면 그 나이에서 성숙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상담센터에 다녀보시는 게 어떨까요. 만성적인 무기력도 정신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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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ka010
· 9년 전
저도 비슷해요 힘내세요 어찌어찌 웃으면서 주뱐에 썩이려함고 극복해나가려하면 극복할 수있어요 과거가 내 발목을 잡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망설이고 두려워하는내가 내 발목을 잡는거에요 부모가 대신 인생을 살아주지 않아요 스스로 나아가하면 얼마든지 나*** 수있고 충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잊지말아요 그러니까 조금더 힘을내요 사실을 웃는얼구을 하며 행복하다말하며 모두가 두렵고 힘들지도 몰라요 그런게 말하는데로 라고 행복하다라고 더 나아질꺼라고 생각하고 말하면 지나가더라고요. 그러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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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nsh
· 9년 전
보통 이런 고민은 부모의 행동과 삶을 이해할때쯤 되면 해결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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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dol
· 9년 전
저도 그랬던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못나게 부모님 원망을 하고 환경탓을 했었어요. 그러나 부모님 또한 부모님의 부모님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는걸 알게되서 오히려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고 내가 이렇게 된건 부모님이 어릴때 나에게 이렇게했기 때문이야 라는 원망에서 벗어나게 되었어요. 물론 그 이유가 성격형성의 한 이유가 되었겠지만 원망하는 마음이 줄어드니 한결마음이 편해졌어요. 님도 일단 부모님의 어린시절에대해 많은 대화나누시고 이해하는것부터 시작해서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대인관계를 시작하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