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러고 싶지 않은데... 외모 콤플렉스가 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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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injhw1004
·9년 전
정말 이러고 싶지 않은데... 외모 콤플렉스가 너무 심해요... 부모님께 죄송한 말이지만 타고난 외모가 여자로선 너무 좋지 못했고, 나에겐 공평치 못한 세상과 그로 인해 심히 낮아진 자존감을 항상 탓해왔어요. 성인이 되고 그 흔하다는 쌍커풀 수술을 두번이나 거치면서, 조금이라도 더 예뻐지면 세상이 달라보이고 나도 변하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였어요... 근데 왜 그렇지 않을까요? 전보다 많이 예뻐졌고, 예쁘다 귀엽다는 말도 종종 듣는데(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들은 안목이 낮으신거 같은) 정작 제가 바뀌고 싶은 부분은 그대로예요... 전 아직도 제가 한없이 보잘 것 없는 존재인 것만 같아요. 전보다 나아졌지만 그래도 못생긴 제 얼굴이 싫고 다른 이들도 그렇게 느낄 거란 생각에 자신감은 바닥이에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날 때면 혹여나 내가 밉보일까봐 긴장하고.. 못난 얼굴 보이기 싫어 머리로 얼굴을 가려요. 집착하듯 화장을 진하게 하고, 화장을 지운 맨 얼굴을 볼 때면 진짜 죽고 싶어요. 내게는 어떤 매력도 없을 뿐더러 남들만도 못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좋아한다 말해주던 그 사람이 '왜 내 얼굴을 마주봐 주지 않는 거야, 내가 싫은 거구나' 라고 씁쓸하게 말할때도 전 아무 말 하지 못했어요. 마주본 제 못난 얼굴에 그 사람 마음이 식을까봐 쳐다*** 못한 건데...나도 너 좋아하는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외모가 아닌 마음이라는 걸 항상 새기려 노력하면서 살고 있는데 이미 깊게 패인 상채기들이 낫질 않아요.. 왜 그런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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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flower
· 9년 전
낮은 자존감으로 혼자 맘고생 심하시겠어요..저도 느껴본적있는 감정이라 남얘기 같지않아요... 예전에 저도 외모 컴플렉스때문에 힘들었어요. 친구의 한마디로 덜 힘들었는데 도움이 되실까모르겠지만 일단 적어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넌 못생기고 키가작아서 별로야 라면서 나를 뻥 차는것보다, 넌 성격이 너무 ***맞고 넌애가 좀 이상해 성격이 별로야 너무 무식해 같은 외모이외의 다른걸로 차이는게 더 화나지 않냐며 저를 위로했는데 조금은 웃기면서도 힘을 냈어요. 외모보다 중요한게 너무나 많은세상입니다. 겉만 번지르르해도 속이 빈 강정이면 떨어져나가게 되요. 너무 외모에만 집착하지말고 나의 장점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어떠실런지요..?? 외모컴플렉스에만 갇혀있지말고 내안에있는 빛날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가꾸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아요. 조금은 주제넘는 댓글이었던거같지만 힘내셨으면 좋겠어서요...혹시 기분나쁘셨다면 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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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po
· 9년 전
제가 본 어구인데 모든 국면에 있어서 중요한건 불안정한 승산에 모든 것을 걸고, 불확실한 미래에 자신을 던져넣을수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내면적인 면에 있어서 한발짝의 도약, 요컨대 작은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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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ripong
· 9년 전
마주본 제 못난 얼굴에 그 사람 마음이 식을까봐 쳐다*** 못한 건데...나도 너 좋아하는데.... 이 맨트에 울컥했네요 제가 쓴줄 ㅠㅠ 저도 그래요 진심... 혹여 못난 모습 보고 나 싫어질까봐.. 못보는건대 말이죠 나도 똑바로 보고 싶은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