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학생입니다..! 요즘 학교에서 복도 지나다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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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중3 학생입니다..! 요즘 학교에서 복도 지나다니다 보면 진짜 여자애들은 너무 예쁜 것 같아요 괜히 위축되기도 하고.. 저는 유전적으로 키도 매우 작은 편이고 부모님도 꾸미는 것에 별로 관심 없으셔서 그런지 화장 같은 것도 생전 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친구들이 해 준적은 있고 그 효과도 알긴 아는데 한 번 시작하면 계속 해야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귀찮기도 하고 학생이기도 해서 지금은 꾸미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치만 복도 지나가다 보면 괜히 부럽고 위축되는 마음이 크답니다. 그리고 물론 학창시절에 연애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나 연애를 한 번도 안해본 저에게는 혹시 내 성격에 혹은 내 얼굴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나는 왜 이렇게 못생긴거지 나 진짜 못났다 이런 기분이나 생각을 느끼는건 아닙니다..! 왕따 같은 것도 전혀 아니구요ㅎㅎ 하지만 뭔가 사회적 박탈감?이 들더군요 친구들이 가진 것에 대해. 노력은 하고 싶지만 저도 작심삼일의 구렁텅이에 빠지거나 시작도 안하고 있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혹시 삶을 살아가면서 변화의 계기라든가, 이런 저에게 조언이나 말 등이 있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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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ouio99
· 9년 전
화장은 본연의멋을 잃어버린채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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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u
· 9년 전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데... 남들 외모를 보고 부럽다거 하시나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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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nae
· 9년 전
오.. 맞아여 ㅡㅡ 애들이 다 이쁘더라구여..ㅡㅡ저랑 나이가 비슷하시네요..ㅠㅠ 그럴땐 머리라도 잘라보면 좀 나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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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Nabu 제가 글을 잘 쓰다니요..??!! 당치도 않습니다..ㅠㅠ 그래도 칭찬은 듣기 좋네요:) 고마워요 외모는 그 사람을 판단하는 첫번째 이기도하고, 제 스스로의 자신감이기도 하니까 부러운 마음이 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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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uiouio99 되게 멋있는 말이네요..!! 화장이 나쁜 것은 아니나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되는것 때문에 박탈감이 들었는데 이 말을 들으니 그런 생각이 가셨어요 고마워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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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mirinae 애들 예뻐요..부러워요..ㅎㅎ 그럴까요...? 저도 머리에 변화를 주고 싶은데 졸업앨범 찍을 시즌이라 아쉽네요 하지만 꼭 해 볼게요 조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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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mari
· 9년 전
학생때 외모걱정은 단골메뉴입니닷~ 그 복도에 이쁘다는애들 붙잡고 물어보면 자기들도 외모걱정하고있을겁니다;;~ 본인은 학생이 화장하는게 예쁘다느끼겠지만 솔직히 화장을 해야하는 언니들입장에서는 어설프고 촌스럽게보이는게 대다수입니다. 제주변 남자친구들도 화장하는여자애들은 노안으로보인다고들하더라구요 그때그좋은피부를 화장하면 빨리노안옵니다~~;; 저도 왠만하면 화장안하려고하고 여자연예인들도 일없는날은 안한다고하더라구요~ 그리고 연애는 본인이 멋진여자가되면 그에맞는멋진남자들 많습니다 어설프게연애하느라 공부안하는애들 보란듯이 공부하세요~ 나중에 그애들보다 잘난남자만날꺼에요. 제가아는친구는 진짜공부잘했는데 남친생겨서 공부못하고 그뒤로꼬여서 힘들다가 정신차려서 지금잘지내요~ 님보니 긍정적이고 털털해보이시는데 그마인드아주좋아요.ㅋ 학교생활건강하게하시구 대학가셔서 맘껏누리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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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오늘 처음했는데 여기분들 왜 이렇게 착하신가요..ㅠㅠ 화장 안 한 모습이 깨끗해 보이신다니..! 예쁘실 것 같네요ㅎㅎ 이런 조언을 보니 방금 고민하면서 쓴 글이 정말 고민이라고 여길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고 여겨지네요 경험자의 말을 무시해서는 큰일나죠..! 조언 정말 고맙습니다. 또 제 글에 힘들게 이런 긴 글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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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nemari 그러고보니 저만 걱정을 하고 있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네요..!! 이 글 보니 부끄러운 기분이 드네요ㅎㅎ 위의 글에서 멋진여자라.. 뭔가 멋있으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말이네요 제 님은 태어나긴 했나 의심 했는데 그 말에 훠이~날라갔습니다!! 고등학교,대학교가서도 이 마인드 유지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 잘 할게요ㅎㅁㅎ 대학가서 많이 누릴게요ㅋㅋ 오늘 이 긴 글은 읽고 열심히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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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om
· 9년 전
화장이 나쁜 건 아니에요. 외모 신경쓰는 거, 좋죠. 하지만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과 비교해서, 남들보다 못한 것 같아서 자신을 바꾸려고 하는 건, 글쎄요... 언제나 자신을 위해 사세요. 남들 시선 신경 쓰지 마시구요. 글에서 왠지 긍정적인 기분이 느껴져요. 아마 글쓴님이 그런 사람이라 그럴 거예요. 아직 어리세요. 길게 보시고, 천천히 무언갈 시작하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